▲ 신세계그룹이 광주광역시 어등산 부지에 호남권 첫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한다. 사진은 '스타필드 광주(가칭)' 전경. <신세계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그룹이 광주광역시 어등산 부지에 호남권 첫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한다.
기존 광주신세계백화점은 광주·호남지역에서 최초로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라 일컬어지는 3대 명품 브랜드가 입점하는 등 확장 리뉴얼을 진행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쇼핑·문화·레저·엔터와 휴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정통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가칭)’를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기존 광주신세계백화점은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Art & Culture Park, 가칭)’로 재탄생시킨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광주신세계를 비롯해 신세계그룹에 보내준 광주, 호남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래 전부터 검토해 왔던 스타필드 광주 건립과 광주신세계 확장 리뉴얼을 동시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필드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복합쇼핑몰로 ‘쇼핑 테마파크’를 슬로건으로 두고 쇼핑을 비롯해 문화,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광주’ 설립 후보지로 어등산 관광단지를 선정한 이유를 두고 넓은 부지에 다양한 체험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광주에 3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와 도심형 워터파크, 체험형 스포츠시설 등을 입점시켜 쇼핑·근린생활시설, 체험형 콘텐츠, 레저와 휴양이 결합된 초대형 규모의 체류형 복합쇼핑몰로 개발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매장 구성에 지역 특성과 고객 요구,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등도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도심 외곽의 대형 부지를 사용하는 만큼 교통 혼잡이나 주차난에서도 보다 자유로울 것으로 신세계그룹은 보고 있다.
▲ 광주신세계백화점은 광주·호남지역에서 최초로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라 일컬어지는 3대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는 등 확장 리뉴얼한다. 사진은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Art & Culture Park, 가칭)’ 전경. <신세계그룹> |
광주신세계백화점은 전국의 신세계백화점 장점을 한 데 모은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재탄생한다.
신세계그룹은 광주신세계백화점을 신세계강남점의 ‘고품격’, 기네스북에 등재된 센텀시티점의 ‘매머드급 규모’, 문화·예술·과학·쇼핑을 접목한 대전신세계의 ‘복합문화 예술공간’ 등 전국 신세계백화점의 장점을 모은 백화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내놨다.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문화와 예술은 물론이고 최첨단 과학과 최신 트렌드의 쇼핑 콘텐츠를 결합한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현재 영업중인 광주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부지 이외에도 주변에 보유하고 있는 부지를 더해 영업면적 총 13만2230m
2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탈바꿈한다. 이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준하는 규모다.
특히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에는 광주·호남 지역 최초로 3대 명품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입점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루이비통,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몽클레르 등을 포함한 530여 개의 브랜드를 2배가량 확대해 모두 1천여 개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한다.
매장 곳곳에는 예술 작품을 선보일 갤러리와 미디어아트월, 오픈형 대형 서점 등 고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옥상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등이 어우러진 도심 속 테마파크 ‘빛고을 옥상정원’과 초대형 자연 채광 보이드(채광을 위해 천장부터 1층까지 건물 전체를 개방하는 건축기법), 실내 폭포 등도 갖춘다.
블록체인 결제, 디지털 미디어, 인공지능·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등 다양한 기술도 접목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 지역 대학·스타트업과 협업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유명 해외 설계사와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건축설계로 광주의 경관을 새롭게 한다는 포부도 내놨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광주’와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동시에 개발함으로써 서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고용 창출, 경제 활성화, 소비자 후생 증대 등을 통해 광주와 호남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스타필드는 하남·고양·안성에 이어 광주에도 현지 법인을 세워 3만여 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민 우선 채용,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브랜드 입점, 전통시장 지원 상생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는 2만5천여 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우수 인재 인턴십, 지역 대학 산학협력 등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와 광주신세계 아프 앤 컬처 파크를 통해 모두 5만5천여 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효과와 이에 더해 고용 유발에 따른 인구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오래 전부터 검토해 온 스타필드 개발 사업을 광주와 호남 고객들께 제안할 수 있게 됐다”며 “스타필드 광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임은 물론 휴양이 결합된 진정한 체류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해 지역 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역량과 노하우를 집결하겠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부지 확정, 마스터 플랜, 행정 절차를 마치고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혁신을 거듭해온 신세계가 세계 최정상급 강남점의 ‘럭셔리’에 세계 최대 센텀시티점의 ‘초대형’ 위용을 결합한 광주 지역의 새 랜드마크 개발에 나선다”며 “28년 동안 현지법인으로 함께 성장해온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기존 광주신세계의 가치를 계승하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브랜드로 가득 채운 지역민들이 원하는 명소를 가장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