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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기관 국제유가 상승에 에쓰오일 많이 담고, LG엔솔은 팔아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2-08-12 18: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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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는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합니다. 이들은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기관 국제유가 상승에 에쓰오일  많이 담고, LG엔솔은 팔아
▲ 12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S-Oil,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를 많이 담았다. 

전날 국제유가가 상승하자 국내 정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많이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2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S-Oil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S-Oil 주식을 301억 원어치 사고 38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263억 원으로 집계됐다.

S-Oil 주가는 전날보다 3.44%(3천 원) 오른 9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S-Oil은 2분기 매출 10조8647억 원, 영업이익 8992억 원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국제 유가 하락 소식에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그러던 중 전날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점이 기관투자자의 정유주를 향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같은 정유주로 분류되는 SK이노베이션도 많이 샀다. SK이노베이션은 순매수 상위 종목 5위에 올랐다.

현대차가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2위를 기록했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가 자율주행 전문업체인 포티투닷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포티투닷 주식 212만9160주를, 기아가 118만6106주를 취득하는데 취득 이후 두 기업의 지분율은 각각 55.9%, 37.3%다.

현대차그룹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자 7월22일부터 순매도를 이어오던 기관투자자도 이날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 밖에 현대차(210억 원), 두산에너빌(200억 원), LG전자(177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날 기관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307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374억 원어치를 사고 681억 원어치를 팔았다.

기관투자자는 3거래일 연속으로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던지고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2.44%(1만1500원) 하락한 46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된 후로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7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목표주가에 근접하자 기관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에코프로비엠(178억 원), SK하이닉스(161억 원), 씨젠(147억 원), 네이버(112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정희경 기자
[증시 돋보기] 기관 국제유가 상승에 에쓰오일  많이 담고, LG엔솔은 팔아
▲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2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S-Oil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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