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4주 연속 하락하며 3년1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8일 조사기준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4.2로 지난주(84.6)보다 0.02포인트 내렸다.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4주 연속 떨어지며 3년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지역의 한 아파트. |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2019년 7월8일에 83.2를 보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눴을 때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90.7로 지난주(91.6)와 비교해 0.9포인트 빠지며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속한 서북권 매매지수는 77.7로 지난주(78.0)보다 0.2포인트,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77.9로 지난주(78.0)와 비교해 0.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반면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 매매지수는 89.5로 1주 전(89.4)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매매지수는 83.2로 전주와 같았다.
수도권 기준 아파트 매수심리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8월 둘째 주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2로 지난주(87.5)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도는 89.0으로 지난주(89.2)와 비교해 0.2포인트, 인천은 86.1로 1주 전(87.2)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전세수급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91.2로 지난주(91.5)보다 0.3포인트, 수도권은 91.1로 1주 전(91.7)과 비교해 0.6포인트 각각 빠졌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