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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에 진우 유력, 중앙종회 종책모임 불교광장 지지 선언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2-08-09 16: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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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조계종의 중앙종회 종책모임인 불교광장이 제37대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진우 스님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1994년 조계종 개혁 이후 처음으로 단일 후보가 총무원장으로 직행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에 진우 유력, 중앙종회 종책모임 불교광장 지지 선언
▲ 조계종의 최대 계파 모임인 불교광장이 9일 제37대 조계총 총무원장으로 진우 스님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화엄회와 무량회, 법화회, 금강회, 비구니 종회의원 등으로 이뤄진 불교광장은 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종단의 원로 중진과 교구본사 주지스님, 종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충분한 검증을 통해 제37대 총무원장 후보로 등록한 전 교육원장 진우스님을 강력히 지지하기로 의견을 하나로 모았다"고 밝혔다.
 
불교광장은 종회 내 최대 계파로 꼽힌다. 2017년 제35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불교광장이 지지한 설정 스님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 바 있다. 

불교광장의 단일후보 합의 추대는 신도, 출가자 감소 해결 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불교광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차기 총무원장은 수행과 교화를 본 분사(본래 역할·불성)로 종단 안정과 화합을 도모해 산적한 종단 과제를 해결함은 물론 갈등과 분열로 갈라진 국민의 화합, 불교중흥과 국가발전에도 기여해야 할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진우 스님은 수행과 포교가 검증되며 종단발전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이력을 가진 공심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백운 스님을 은사로 1978년 사미계를 받았다. 고불총림선원과 용흥사 몽성선원에서 안거 수행했다.

신흥사, 용흥사 주지를 거쳐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백양사 주지를 지냈다. 그 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서실장, 호법주장, 기획실장, 총무부장 등 중앙 종무기관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2022년 8월8일까지 조계종 교육원장을 맡았다.

한국 불교의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행정을 총괄하게 되는 제37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9월1일에 진행된다. 24개 교구본사에서 각 10명씩 선출된 240명의 위원과 중앙종회의원 81명 등 선거인단 321명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후보자가 선거인단 321명의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당선이 확정된다. 

이번 선거부터 후보자가 1인일 경우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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