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교육부의 학제개편안에는 반대가 찬성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부정평가 65.8% 높아져, 학제개편 반대 73.3%

윤석열 대통령.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응답자의 65.8%가 부정평가를 내렸으며 긍정평가는 32.1%로 집계됐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5.9%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3.7%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7%포인트)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29일 발표)조사 보다 3.9%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3.8%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53.5%)가 긍정평가(45.9%)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부정평가는 40대(74.1%), 30대(73.3%), 20대(69.7%), 50대(69.6%) 순으로 많았으며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6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52.1%)가 긍정평가(45.5%)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가 69.5%로 여전히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4.2%였다.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5세로 낮추는 교육부 학제개편안은 응답자의 73.3%가 반대의견을 보였으며 찬성은 20.2%로 집계됐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6.6%였다.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 33.9%, 더불어민주당이 48.6%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4.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5%포인트 하락했으며 민주당 지지율은 0.6%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3.1%였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1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022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