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79%(4.73달러) 내린 배럴당 93.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일 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의 체감경기지표가 하락한 탓에 수요둔화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0월물 브렌트유는 3.79%(3.94달러) 하락한 배럴당 100.0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시장의 수요둔화 우려와 생산차질 완화 소식이 겹치며 하락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주요국의 체감경기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영향에 수요감소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로 집계됐다.
이는 6월 53.0을 밑도는 수치로 2020년 6월(52.4) 뒤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 경기를 평가하는 설문조사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높으면 경기 호황을, 낮으면 경기 침체를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진다.
31일 발표된 중국 구매자관리지수 역시 49를 기록했다. 6월 50.2보다 낮아지면서 50을 밑돌았다.
김 연구원은 “또 리비아 생산 차질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