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도 발언도 투자자들에게는 고무적이었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평가하는 동안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며 "고용상황 등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가 침체상황에 있지는 않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 업종별 시세를 살펴보면 비금속(8.0%), 화학(1.8%), 기계(1.5%), 철강금속(1.2%) 등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은 외국인투자자가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4093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280억 원, 기관투자자는 57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6%), LG에너지솔루션(5.59%), 삼성바이오로직스(2.62%), LG화학(5.84%), 네이버(0.41%), 삼성SDI(3.96%), 카카오(0.70%) 주가는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0.60%), 현대차(-0.51%), 기아(-0.37%)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2포인트(0.33%) 오른 798.3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80포인트(0.85%) 높은 802.50에 장을 시작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 영향으로 코스닥지수도 상승 출발했다"며 "금속과 정보통신기술(IT)부품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412억 원어치 주식을 홀로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296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68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1.45%), 셀트리온헬스케어(1.40%), 엘앤에프(0.71%), 카카오게임즈(0.50%), 펄어비스(1.17%), 셀트리온제약(0.95%), 천보(2.77%), 스튜디오드래곤(0.27%) 등 8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HLB(-0.73%)와 알테오젠(-1.04%)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강세를 보였다. 장 후반 환율이 급락하며 1290원대 중반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2원(1.30%) 떨어진 1296.1원에 거래를 끝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