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2-07-28 16: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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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중국 봉쇄정책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627억 원, 영업이익 2166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 LG생활건강이 중국 봉쇄정책과 원자재 상승의 여파로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연합뉴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35.5% 각각 줄었다.
LG생활건강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어려웠다”며 “3월 말부터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2분기 내내 중국 현지 사업에 큰 영향을 미쳤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LG생활건강은 사업환경이 나빴던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2%, 23.4%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화장품사업은 올해 2분기 매출 8530억 원, 영업이익 93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6% 줄었고 영업이익은 57.4% 크게 감소했다.
중국 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2분기 중국 매출이 큰 타격을 입었다. 외출금지, 매장 영업 중단, 물류 출하 제한 등의 조치가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생활용품사업은 올해 2분기 매출 5434억 원, 영업이익 59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4% 늘었다.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음료사업은 올해 2분기 매출 4664억 원, 영업이익 637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9%와 10.0% 늘어났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 칼로리 음료인 ‘코카콜라 제로’, ‘스프라이트 제로’와 저칼로리 음료 ‘몬스터 에너지 울프라’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