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0%(2.28달러) 상승한 배럴당 97.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7일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된 금리인상 결정에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0월물 브렌트유는 2.22%(2.21달러) 오른 배럴당 101.6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주간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며 “미국 내 석유 제품의 단단한 수요를 확인하면서 최근 높아진 수요 관련 불안이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450만 배럴 줄었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7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 가솔린과 정제유 재고도 각각 330만 배럴, 78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발표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은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오며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다만 금리인상 폭이 기존 예상에 부합했고 파월 연준 의장도 앞으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