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소나무 2만여 그루를 심는 정도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내는 ‘광통신망 전원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철도공사는 27일 LG유플러스와 함께 올해 말까지 전국 주요역사 25곳에 전원공급설비 등을 친환경, 고효율의 광통신망 전원시스템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올해 말까지 전국 주요역사 25곳에 전원공급설비 등을 친환경, 고효율의 광통신망 전원시스템으로 교체한다. |
철도 광통신망 전원시스템 구축 사업은 역사 통신실 등에 있는 노후 정류기, 축전지를 에너지효율이 높은 설비로 교체할 뿐 아니라 이중 시스템으로 안정성도 높인다. 필요하면 전원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전력사용량을 실시간 관리한다.
이번 개량 사업으로 정류기 효율이 기존 90%에서 97.8%로 높아져 전력량이 연간 464MW(메가와트) 절감된다. 소나무 1만9733그루가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와 같다.
한국철도공사는 철도교통관제센터를 비롯해 대전, 광주송정, 부산 등의 주요 거점 일반철도에도 광통신망 전원시스템 구축 사업을 실시하고 앞으로 고속철도를 포함해 90여 곳으로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동기 한국철도공사 전기안전기술단장은 “친환경 광통신망 전원시스템 사업을 통해 ESG경영에 이바지하겠다”며 “철도 광통신망 서비스의 안정성을 더욱 높여 열차운행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