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7-25 16: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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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피겨여왕 김연아씨가 결혼한다.
김연아씨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25일 “김연아씨가 10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성악가 고우림씨와 화촉을 밝힌다”고 공식 발표했다.
▲ 고우림(왼쪽)씨와 김연아씨가 결혼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씨와 고우림씨는 2018년 5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고우림씨가 속한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가 초청가수로 출연하며 처음 만났다”며 “이후 3년 동안 교제한 뒤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연아씨와 고우림씨는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평범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한다”며 “구체적 결혼 날짜와 예식장소를 알리지 않고 미디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우림씨는 1995년 출생으로 김연아씨보다 5살 연하이며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 재학하고 있다. 2017년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JTBC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해 우승한 뒤 현재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결혼 후에도 성악가와 크로스오버 가수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연아씨는 국내 최고 스포츠 스타 가운데 한 명으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총점 228.56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피겨 사상 첫 금메달을 땄고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서 4대 국제대회인 동계올림픽, 세계선수권, 4대륙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 3월에는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재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으로 많은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도 했다.
팬들의 관심은 두 사람의 운명적 첫 만남에도 쏠리고 있다.
포레스텔라는 김연아씨의 아이스쇼 2회차 공연인 2018년 5월21일 무대에 올랐는데 1·3회차인 20일과 22일 공연한 ‘팬텀싱어1’ 우승자 포르테 디 콰트로가 이날 일정이 되지 않아 포레스텔라가 대신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들 사이에선 고우림씨의 반려견 이름도 화제가 됐다. 고우림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는 반려견 ‘연우’가 알고 보니 연아씨와 우림씨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딴 이름이었다는 추측이 나왔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