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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택배박스 도입, 박스 크기 10% 줄여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2-07-25 11: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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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빅데이터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주문별 맞춤형 배송박스를 도입한다.

CJ대한통운은 빅데이터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군포 풀필먼트센터 배송박스 평균 크기를 10% 축소하고 앞으로 센터별로 맞춤형 박스를 사용한다고 25일 밝혔다.
 
CJ대한통운 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택배박스 도입, 박스 크기 10% 줄여
▲ CJ대한통운은 군포 풀필먼트센터 상품들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배송박스 평균 크기를 10% 축소시켰다. 사진은 군포 풀필먼트센터의 AGV(고정노선 운송로봇)가 박스를 이송하는 모습. < CJ대한통운>

빅데이터 패키징은 상품의 무게와 부피, 주문정보를 조합해 박스 크기를 재설계하고 주문에 맞춰 최적화된 박스를 사용하는 포장 기술이다.

CJ대한통운은 3개월 동안 소비자들이 주문한 상품의 종류와 수량을 바탕으로 112억 가지 경우의 수를 조합해 9종의 최적화된 박스 크기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배송박스 크기가 작아지면 박스 안의 빈공간이 줄어 상품 보호를 위해 넣는 완충재 사용이 감소할 것으로 CJ대한통운은 기대하고 있다.

물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 적재함에 더 많은 박스를 실을 수 있고 배송차량의 적재 효율도 높아져 한번에 더 많은 물량을 발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기존에는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모두 동일한 종류의 박스를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센터별 맞춤형 박스를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센터별 맞춤형 박스는 8월 군포 풀필먼트센터부터 적용된다. 현재 군포센터에서 출고되는 박스의 약 75%는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지고 나머지는 판매자가 요청한 박스로 출고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곤지암, 용인 등 다른 풀필먼트센터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확대하고 각 센터의 상품에 최적화된 박스를 설계해 적용하기로 했다.
 
남기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경영리더는 “체계적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박스 크기를 줄이고 완충재 사용량을 낮췄다”며 “물류 효율과 친환경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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