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2022년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성장한 실적 성적표를 내놨다.
현대건설은 2022년 상반기 매출 9조7248억 원, 영업이익 3469억 원, 순이익 4081억 원을 거둬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1.5%, 순이익은 46.1% 각각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 현대건설이 상반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
현대건설은 견조한 국내 주택사업 실적에 더해 해외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 매출이 더해지고 창사 이래 최초로 도시정비 신규수주 7조 원 달성도 기대돼 올해 매출 목표인 19조7천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에 신규수주 21조163억 원을 따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3% 늘어난 수치다.
현대건설은 광주 광천동 재개발사업,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 등 국내 굵직한 사업과 함께 싱가포르 라브라도 오피스타워 2단계 신축공사, 사우디 쇼아이바 변전공사 등의 해외수주를 성공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도 전년 말보다 15.2% 늘어난 91조6985억 원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4.6년치 일감이다.
현대건설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4조5258억 원, 순현금은 2조7274억 원으로 높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유동비율은 185.6%, 부채비율은 108.3%를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해외 대형 프로젝트 실적 확대로 매출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며 “원전, 수소,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등 새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