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돌아온 외국인'에 240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다가 반도체, 전기전자 관련 대형주 중심 매수세 유입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 21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 매수세 유입에 240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 <연합뉴스> |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31포인트(0.93%) 상승한 2409.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0.04%) 높은 2387.91에 장을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계속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기업들의 잇따른 호실적 발표에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뒤 원화 강세 속 외국인의 전기전자·화학 업종 중심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 시세를 살펴보면 건강관리기술(5.36%), 교육서비스(4.62%), 화학(2.21%), 반도체와 반도체장비(1.78%), 전자장비와 기기(1.61%) 등 대부분 업종의 주가가 상승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호실적에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21%, 나스닥 지수는 1.58%,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9% 각각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은 외국인투자자가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4397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331억 원, 기관투자자는 1098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 2.15%, LG에너지솔루션 1.69%, SK하이닉스 0.49%, 네이버 1.83%, 삼성SDI 1.43%, LG화학 5.37%, 기아(0.49%), 카카오 0.41%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0.73%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3포인트(0.56%) 상승한 795.15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나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상승 출발한 뒤 기관 및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프트웨어주, 반도체주 매수가 늘어나며 4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456억 원, 기관투자자는 349억 원 규모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71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의 주가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4.64%), 엘앤에프(2.09%), 카카오게임즈(0.19%), 펄어비스(1.14%), 셀트리온제약(0.62%), 알테오젠(0.76%), 스튜디오드래곤(0.65%), 천보(0.18%)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40%), HLB(-2.49%)의 주가는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2원(0.40%) 내린 1307.7원에 장을 마쳤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