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이라크 항만 운영사업 추진을 위한 K-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3일 서울 을지트윈타워에 위치한 본사에서 부산항ᄆᆞᆫ공사, SM상선경인터미널과 함께 이라크 알포 항만 터미널 시공 및 운영을 위한 K-컨소시엄 구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라크 바스라주에 위치한 알포에 50선석 컨테이너 터미널 계획 중 1차 5선석 최대 2만4천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 접안이 가능한 터미널을 건설하고 이를 운영하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K-컨소시엄이 알포 항만 운영사업을 수주하게 된다면 앞으로 알포 항만의 운영과 관련한 연관 인프라 배후단지에 대한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중공업, 설계, 기전분야의 다른 기업의 이라크 진출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알포 항만은 이라크 정부에서 산업 다변화와 과도한 석유 의존도 탈피를 위해 국가 최우선 사업이다. 이라크 정부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알포와 유럽, 중앙아시아 등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를 구축하고 장차 알포항을 세계 12대 허브 항만으로 육성하려는 목표를 세워뒀다.

대우건설은 2014년 알포 방파제 공사를 시작으로 총 10건의 공사, 37억8천만 달러를 수주해 알포 항만 개발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항만운영사업 진출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국위선양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