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통해 2조 원이 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신한금융그룹은 연세대학교 ESG·기업윤리센터와 함께 개발한 ‘신한 ESG밸류인덱스’로 지난해 ESG 활동 성과를 분석한 결과 2조132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 신한금융그룹이 12일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전반에 관한 성과를 발표했다. |
사회적 가치는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활용 및 관리를 위해 기업의 비재무적 ESG 활동 성과를 화폐가치로 계량화한 것을 말한다.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사회적 가치 측정모델인 신한 ESG밸류인덱스를 개발한 뒤 사회적 가치를 더욱 정교하게 측정하기 위해 꾸준히 측정 대상과 비교 목적 대용 지표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 ESG밸류인덱스는 신한금융그룹의 ESG 활동을 △투입된 자원(절감된 비용) △부가가치 △결과 등 세 단계로 구분해 사회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미친 총량을 화폐가치로 측정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244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가치 2조132억 원을 창출한 것으로 측정됐다.
신한금융그룹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기 시작한 2019년에 7800억 원의 가치를 93개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158%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125개의 친환경 혁신 포용성장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1조7천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보이스피싱 예방 등 금융소비자 보호 프로그램과 금융교육 및 사회 다양성 추구를 위한 34개의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728억 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고객,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이에 대한 면밀한 측정, 분석이 ESG 경영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며 “신한금융그룹은 ESG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확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021년 사회적가치 측정 글로벌기업연합 ‘밸류밸런싱라이언스(VBA)’에 가입하고 글로벌기업과 함께 측정 표준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도이치뱅크, BNP파리바그룹과 함께 금융업 기준 측정 표준안 개발을 시작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