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

허윤홍은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이다. 사업지원실장, Prefab사업그룹장, 해외개발그룹장을 겸임한다.

GS그룹 오너4세 경영인으로 GS건설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후계자로서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979년 1월24일 서울에서 허창수 GS건설 대표이사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한영외국어고등학교와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에 사원으로 입사한 뒤 GS건설로 자리를 옮겨 17년째 근무해왔다.

중동 등 건설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많다.

직원들과 종종 술자리를 같이할 정도로 소탈하고 원만한 성품을 지녔다.

경영활동의 공과


△기업형 벤처캐피탈 설립
GS건설 자회사로 기업형 벤처캐피탈을 세워 신사업 분야 투자에 힘을 싣고 있다.

GS건설은 2022년 5월30일 100% 자회사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벤처기업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자본금 130억 원으로 설립돼 현재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투자활동에 나선다.

허윤홍은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설립을 두고 “GS건설은 기존 신사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 혁신기업으로 거듭나려 한다”며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를 통해 GS건설과 스타트업이 모두 지속가능 성장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설립으로 허윤홍이 진두지휘하는 친환경 신사업 추진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고 본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ICT와 로봇 등의 외부 디지털 전환 관련 기술을 도입해 건설업에 접목하는 역할을 맡았다. 비건설 분야의 혁신기술 기업도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GS건설은 지주회사 GS가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탈 GS벤처스에도 투자했다.

GS건설은 2022년 6월30일 GS벤처스가 운용하는 펀드1호(가칭)에 200억 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GS벤처스 펀드1호는 디지털 기술 관련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및 신사업 생태계의 연계와 확장 등을 목적으로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친환경에서 새 먹거리 찾아
GS건설은 친환경 분야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허윤홍은 2022년 1월 미국 에너지기업 SGH2에너지와 신재생 그린수소 플랜트 모듈 개발과 제작 관련 계약을 맺으면서 수소 플랜트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GS건설은 울산에서 추진하고 있는 플라즈마 기술 활용 청정에너지화 사업 등에 수소 플랜트 모듈을 적용하기로 했다. SGH2에너지와의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의 수소 플랜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허윤홍은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그린수소 플랜트 분야 사업 진출을 계기로 친환경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며 “GS건설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ESG 선도기업으로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허윤홍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과 이와 연계한 스마트팜 조성 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GS건설은 2021년 11월 경상북도, 예천군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예천 지보면 매창리 부지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발전소에서 나오는 폐열을 활용하는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회사 에네르마를 통해 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2020년 10월 에네르마를 설립하고 2021년 9월15일 포항시 배터리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착공하면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했다.

에네르마는 2022년 시운전,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이 공장에 2023년까지 모두 1500억 원을 투자하고 그 뒤에도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허윤홍은 배터리 재활용 공장 착공식에서 “이번 착공식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배터리 소재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며 “GS건설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친환경 신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ESG 선도기업으로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 경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윤홍은 GS건설의 태양광 사업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허윤홍은 2019년 GS건설의 인도 태양광 시장 진출을 알리며 처음으로 신사업 전면에 등장했다. 허윤홍은 그동안 GS건설의 신사업과 관련해 공식적 행보를 보인 적이 없었는데 사장이 된 지 8일 만에 해외 신사업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허윤홍은 2019년 12월11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슈만 신하 인도 리뉴파워 회장과 ‘ISTS-IV 300MW 태양광발전 사업’과 관련한 주주협약 서명식을 진행했다. GS건설은 이 사업에 민자발전산업(IPP) 디벨로퍼로서 참여했다.

허윤홍은 “이번 인도 태양광발전 사업 진출을 발판으로 인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향후 인도 외에 주변 국가로도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

▲ GS건설 실적.

△GS이니마 수처리 사업 영토 확장에 적극
허윤홍은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의 해외사업 영토를 넓히는 데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2022년 2월8일 GS이니마가 베트남 공업용수 공급업체인 푸미빈건설투자사(PMV) 지분 30%를 인수해 동남아 수처리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푸미빈건설투자사는 호치민시와 인접한 롱안성에서 공업용수 공급 사업장을 운영하는 수처리 업체로 GS이니마가 30%, 말레이시아 수처리회사인 RBC가 30%, 베트남 개인투자자가 40%의 지분을 가지게 됐다.

GS건설은 GS이니마의 베트남 수처리 업체 지분 인수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GS건설은 싱가포르에서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 확대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윤홍은 푸미빈건설투자사 지분 인수를 발표하면서 “GS이니마는 베트남 시장 진출를 계기로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5대주로 수처리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며 “수처리 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이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GS이니마는 2019년 브라질 산업용수 업체를 인수해 남미 시장에 진출했다. 2020년에는 오만에서 사업비 2조4750억 원가량의 담수발전 사업 프로젝트를 수주해 중동 시장에도 진출했다.

GS이니마는 2022년 들어 중동에서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화 발전 프로젝트 수주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GS이니마는 아부다비 서부 미르파 지역에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입찰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기존 미르파 담수발전단지 인근에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 공장을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아랍에미리트 수전력공사(EWEC)는 2022년 5월 GS이니마를 포함한 4개 기업에서 사업 제안서를 받았다며 구체적 기술 및 사업성 평가 과정을 거쳐 4분기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GS이니마는 사우디아라비아 하수처리장 프로젝트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사우디 수자원협력공사(SWPC)가 발주한 하수처리장(ISTP) 사업에 대한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해 2022년 하반기로 예정된 입찰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리야드 동부에 위치한 리야드이스트와 카미스무샤이트에 각각 하루 처리용량 10만㎥와 5만㎥ 규모의 하수처리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신사업부문 실적 확대
GS건설 신사업부문은 실적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GS건설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760억 원, 영업이익 1530억 원을 거뒀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6% 줄어들었다.

허윤홍이 이끄는 신사업부문은 2022년 1분기에 매출 2560억 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분기보다 49.4% 증가한 실적이다.

GS건설 신사업부문 매출은 2021년 1분기(1713억 원)에도 2020년과 비교해 89.7%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GS건설은 신사업부문에서 2019년 2936억 원, 2020년 6111억 원, 2021년 7780억 원의 매출을 냈다. 증권업계는 GS건설 신사업부문 매출이 2022년 9천억 원을 넘고 2023년에는 1조2천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S건설은 신사업부문 자회사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21년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회사 GPC, 엘리베이터 회사 자이메카닉스, 스마트양식 회사 케이세이프새먼어업회사, 모듈러주택 회사 자이가이스트, 금융투자 회사 지베스코 등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Who Is ?]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오른쪽 세 번째)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오른쪽 네 번째)이 2020년 7월10일 부산시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함께 들어 보이고 있다.

△GS이니마 국내 증시 상장 추진
GS건설은 스페인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의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GS이니마의 모회사인 글로벌워터솔루션은 2021년 2월26일 설립 이후 12월 말까지 11개월치의 자사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맞춰 제출했다. 이는 국내 증시 상장을 준비하는 절차로 관측된다.

글로벌워터솔루션은 GS이니마와 GS건설 사이에서 중간지주사 역할을 한다.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 제도에 따르면 해외 법인도 지주사 성격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국내 증시 상장이 가능하다.

GS건설은 2021년 초 GS이니마의 기업공개 추진을 공식화하고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애초 2022년 상반기 중 기업공개를 목표로 잡았으나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기업실사 작업이 지연돼왔다.

GS이니마가 상장되면 GS건설이 3천억~4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GS이니마의 기업가치를 1조2천억 원 이상으로 평가하며 전체 지분 가운데 20~40%가 공모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은 앞서 2012년 스페인 수처리 기업 이니마를 인수한 뒤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해 해외 각 지역의 현지법인을 늘려가며 몸집을 키워왔다.

GS이니마의 2021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은 2억3390만 유로(3180억 원)로 2020년보다 6.5% 늘었다. 세전이익도 3600만 유로(489억 원)로 2020년보다 4.5% 증가했다.

GS건설은 GS이니마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신사업부문을 키우는 데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듈러주택 등 프리패브(prefab) 사업 추진
허윤홍은 prefab사업그룹장을 맡아 모듈러(조립식)주택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2020년 1월 영국 철골 모듈러건축 전문업체 엘리먼츠와 폴란드 목조 모듈러주택 전문업체 단우드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으며 신사업부문에서 모듈러건축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모듈러건축 업체 스카이스톤 인수도 추진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절차가 미뤄진 끝에 인수가 무산됐다.

모듈러주택은 주택 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으로 짓는 조립식 주택으로 공장에서 주택을 제조하는 만큼 원가 변동성을 줄이고 공기를 단축하는 동시에 투자를 통해 진입장벽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듈러주택 사업은 GS건설의 대표적 신사업으로 거론돼왔다. GS건설은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실내 장식·내장 목공업 △조립식 욕실·욕실제품 제조·판매·보수·유지관리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모듈러주택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허윤홍은 해외 모듈러건축 업체 인수와 관련해 폴란드와 영국을 돌며 계약을 진행하는 등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GS건설은 앞으로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 미국과 유럽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고 고층과 저층 모듈러건축 시장에 모두 진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국내에선 2020년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생산과 공사를 수행하는 자회사 지피씨를 설립했다. 이어 2021년 충북 음성에 관련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은 슬라브, 기둥, 보, 벽체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사기간 단축, 품질과 내구성 제고, 폐기물 발생 최소화가 가능해 친환경 공법으로 분류된다.

허윤홍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사업 진출을 발표하면서 "국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사업과 기존에 인수한 해외 2개사의 목조패널라이징, 철골 모듈러 사업을 통해 GS건설이 한 단계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각 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프리패브(Prefab)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뛰어들어
GS건설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적으로 포기했다.

GS건설은 2020년 10월28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GS건설은 사모펀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꾸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현대중공업그룹 컨소시엄, 유진그룹, MBK파트너스 등과 함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됐다.

하지만 한 달 뒤인 11월 매각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GS건설 관계자는 2020년 11월24일 “DICC(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 소송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실사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서도 “인수전을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결국 GS건설이 빠진 인수전에서 현대중공업지주가 승리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했다.

△GS건설 신사업본부 사장에 올라
허윤홍이 GS건설 신사업본부 사장에 올랐다.

GS건설은 2019년 12월3일 GS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허윤홍이 신사업본부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신사업본부는 기존 신사업추진실이 확대 개편된 조직이다.

이를 두고 허창수 GS건설 대표이사 회장이 GS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데 이어 GS건설의 경영권 승계작업도 본격화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왔다.

GS건설은 GS그룹의 다른 계열사들과 다른 독특한 지배구조를 지니고 있다. 지주사 GS 아래에 있지 않고 개인 최대주주인 허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가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허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GS건설 지분율은 2022년 1분기 기준 23.84%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28%가 허 회장의 지분이므로 GS건설은 사실상 허 회장 개인이 지배하는 회사로 분류된다.

GS건설은 2020년 정기 임원인사에 대해 “신사업에 적합한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를 대폭 중용했다”며 “허윤홍 사장은 GS건설의 미래 사업방향을 제시하고 선제적으로 위기를 관리하는 일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허윤홍은 GS그룹의 2019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GS건설 부사장에 오르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허윤홍은 2015년 전무로 승진한 지 3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부터 담당해온 신사업추진실장도 계속 맡았다.

△GS건설 입사
허윤홍은 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2년 1월 LG칼텍스정유(지금의 GS칼텍스)에 들어갔다. 현장실습을 강조하는 아버지 허창수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평사원으로 현장에서 일했다.

2005년 GS건설로 자리를 옮기며 대리로 승진했다. 일반적으로 입사 4년차에 승진하는 직원들과 같은 속도로 승진한 셈이다. 플랜트영업팀 팀원으로 동남아시아, 중동, 미국, 캐나다 등 세계 현장을 다녔다.

2007년에 유학을 떠나 미국 워싱턴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했다.

허윤홍은 학업을 마친 뒤 GS건설로 돌아와 2009년에 차장, 2010년에 부장으로 승진했다.

허윤홍은 2013년 정기인사에서 경영혁신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년 후인 2015년에는 전무에 올랐다.

사업지원실장으로 일하며 미국 3대 부동산개발회사(디벨로퍼) 중 하나인 콜로니캐피털과의 협상에 직접 나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노후 주택단지를 자이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을 따냈다.

싱가포르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쌓은 친분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에서 14억 원 규모의 빌딩형 지하철·버스 차량기지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

▲ 2018년 12월4일 오른쪽부터 허윤홍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 부사장, 찐딘중 베트남 부총리,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GS건설의 베트남 현지 사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GS건설 신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 경영권 승계 후계자로서 능력을 입증하고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GS건설은 2019년 이후 신사업부문에 투자를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부실화를 겪은 2010년대 초반 이후 국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올리며 현금을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GS이니마, 해외 태양광발전소, 모듈러주택 등 신사업에 1조 원 넘는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GS건설 신사업부문의 매출은 2019년 2936억 원, 2020년 6111억 원, 2021년 7780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증권업계는 2023년에는 GS건설 신사업부문 매출이 1조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윤홍으로서는 GS건설의 전체 매출에서 신사업부문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대형 인수합병을 추가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2020년 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뛰어든 것도 신사업부문을 빠르게 성장시키려는 의지에 따른 행보라는 분석이 많았다.

신사업부문이 성장하면 향후 GS건설이 GS그룹 안에서 소그룹 형태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GS건설은 그동안 신사업으로 건설업과 연관성이 있는 모듈러주택, 수처리, 투자운용, 부동산 디벨로퍼(개발사업자) 등을 추친해왔고 최근에는 2차전지소재 등 제조업에도 발을 들였다.

2020년 2월 GS인더스트리얼솔루션, GS플랫폼, GS인더스트리, GS엔터프라이즈, GS디벨로프먼트 등 5개 회사이름 후보를 임시등록하는 등 회사이름에서 건설을 떼어낼 가능성을 내비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미래를 대비해 임시로 등록한 것일 뿐 실제 회사이름 변경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허윤홍은 GS그룹 오너4세 가운데 유력한 다음 그룹 총수 후보군에 거명되고 있다.

오너4세 가운데 최고 연장자이자 경영참여 기간이 가장 긴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과 그룹 경영권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평가
[Who Is ?]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이 2021년 6월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구호가 담긴 팻말을 들고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현장을 중시하는 허창수 회장의 경영철학을 물려받았다.

2002년 GS칼텍스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간 뒤 3개월 동안 GS칼텍스 정유소에서 주유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GS건설에서 여러 현장을 누비며 경영자로서의 경험을 쌓았다.

임원 시절 경영혁신과 기업설명(IR) 담당으로 일하다가 젊을 때 현장을 많이 겪어보기 위해 플랜트공사 부문을 자원해 맡았다고 한다.

2015년 3월부터 6월까지 쿠웨이트 '와라 프로젝트' 현장에 머무르기도 했다.

허창수 회장은 허윤홍에게 건설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이해할 수 있고 모든 직원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때 그룹 경영에 참여하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탈하고 원만한 성품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과 식사를 자주 함께 하며 잘 어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과의 술자리에서 '소맥'을 잘 만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학창 시절에는 '공부벌레'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외고 중국어과에 입학한 뒤 해외대학 진학반에서 공부해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국제경영학과에 진학했다.

허윤홍은 GS그룹의 다른 오너4세들이 GS 지분을 늘리는 동안 GS건설 지분만 늘려 그룹 경영권을 노리기보다 GS건설 경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사장으로 승진한 뒤 2020년 1월13일 GS건설 주식 7만700주를 사들여 지분율이 0.25%에서 0.32%까지 높아졌다.

이후 작은아버지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으로부터 GS건설 주식 110만9180주를 증여받아 지분율은 1.56%로 더 확대됐다.

허윤홍은 2017년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어린이 전문병원 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자녀들이 음식 알러지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데 제대로 치료하는 병원이 없다"고 이유를 들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사고
[Who Is ?]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

▲ 2015년 12월17일 허윤홍 GS건설 사업지원실장 전무(좌석 왼쪽에서 두번째)가 오만 현지 호텔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무삽 알 마흐루키 ORPIC(오만국영석유회사) CEO와 함께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있다.

△일감 몰아주기
허윤홍이 29.3%의 지분을 들고 있는 엔씨타스를 둘러싸고 G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허윤홍 외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큰 딸 허정현(21.92%),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의 큰 아들 허주홍 GS칼텍스 부장(12.76%), 허 부장의 동생 허태홍(10.44%) 등 GS그룹 오너4세들이 엔씨타스 지분 100%를 지니고 있었다.

엔씨타스는 파르나스호텔, 피앤에쓰, GS리테일, GS네오텍, GS건설 등 GS그룹 계열사들의 빌딩 관리를 통해 매출을 내는 회사여서 일감 몰아주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논란에 GS그룹은 엔씨타스를 2018년 4월24일자로 청산했다.

하지만 청산된 엔씨타스의 사업이 GS건설이 85.61%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자이에스앤디에 흡수된 것으로 밝혀져 ‘꼼수 청산’이라는 논란도 나왔다.

허윤홍이 지분 8.4%를 보유한 GSITM도 오너4세 지분이 80%를 넘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GS그룹은 2018년 12월 JKL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에 GSITM 지분을 매각해 오너 지분율을 16%로 낮췄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왼쪽)이 2019년 11월11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열린 ‘ISTS-IV 300MW 태양광발전 사업’ 주주협약 서명식에서 슈만 신하 인도 리뉴파워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02년 LG칼텍스정유(지금의 GS칼텍스)에 입사했다.

2005년 GS건설에 입사했다.

2012년 GS건설 경영혁신·IR담당 상무보로 승진했다.

2013년 GS건설 플랜트공사지원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014년 GS건설 플랜트부문 공사담당 상무를 맡았다.

2015년 GS건설 사업지원실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8년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 겸 신사업담당 전무를 맡았다.

2019년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 겸 신사업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97년 서울 한영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1년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버지가 허창수 GS건설 대표이사 회장이고 어머니는 이철승 전 상공부 차관의 딸인 이주영이다. 이주영의 동생 이은영은 이화영 유니드 회장의 부인이다.

누나 허윤영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허윤홍은 미국 경영대학원 유학 중 지인 소개로 배우자를 만났다. 배우자는 중소기업 오너경영인의 딸로 알려졌다.

배우자와 딸 2명과 아들 1명을 뒀다.

◆ 상훈

◆ 기타

허윤홍은 2022년 5월 기준 GS 주식 49만4888주(0.52%), GS건설 주식 133만1162주(1.56%)를 들고 있다. 2022년 6월27일 종가 기준으로 GS 주식은 205억3785만2000원어치, GS건설 주식은 424억6406만7800원어치다.

비상장 계열사인 위너셋 주식 6만8070주(5.67%)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GS건설에서 급여 7억3500만 원, 상여 3억1200만 원 등 모두 10억47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제2국민역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어록
[Who Is ?]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뒷줄 왼쪽 세 번째)이 2020년 8월18일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해 GS건설 사원식당 외주업체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계기로 GS이니마는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5대주로 수처리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수처리 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이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 (2022/02/08, 베트남 공업용수 공급기업 푸미빈건설투자사 지분 30%를 인수한 뒤)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그린수소 플랜트 분야 사업 진출을 계기로 친환경사업 확장이 기대된다. GS건설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ESG 선도기업으로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 경영을 이어가겠다.” (2022/01/24, 미국 에너지기업 SGH2에너지와 그린수소 플랜트모듈 설계 및 제작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뒤)

“최근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으로 작은 일부터 의식적으로 실천해 지구를 지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2021/08/25,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참여하면서)

“100%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친환경 미래사업인 만큼 이번 투자를 계기로 GS건설은 지속가능 경영을 이어가겠다.” (2021/07/19, 포항시와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과 관련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GS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어린이집을 개원해 운영하고 공부방 지원 사업을 하는 등 어린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노력해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런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 (2021/06/01,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진행한 어린이 교통안전 행사에서)

“GS건설의 풍부한 민자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공사기간 연장 없이 성공적으로 수행 및 개통하게 됐다. 다양한 민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외 인프라 건설 역할을 담당하겠다.” (2020/11/06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고양영업소에서 열린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개통 기념 행사에서)

“순환여과 시스템과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을 통해 환경오염으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수산물을 보급할 수 있는 스마트양식 산업의 성장기반 마련에 노력하겠다.” (2020/07/10, 부산시청에서 열린 스마트양식 관련 산업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스마트 기술을 개발, 보유하고 있는 많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사업화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의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건설산업 전반이 한 단계 발전하는 좋은 기회도 될 것이다.” (2020/06/17, 경기도 일산 건설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스마트건설지원2센터 착수식에서)

“GS건설은 이번 인수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인수업체 사이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모듈러건축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도록 노력하겠다.” (2020/01/21, 폴란드 등 해외 모듈러건축 업체 인수를 발표하며)

“이번 인도 태양광발전 사업 진출을 발판으로 인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향후 인도를 넘어 주변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나가겠다.” (2019/12/11, 인도 태양광발전 사업 주주협약 서명식에서)

“몸으로 느끼지 않으면 누군가에게서 보고를 받았을 때 이해가 안 된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현장을 많이 겪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2017/02/22,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GS건설은 2004년 폴리프로필렌 프로젝트로 오만에 처음 진출한 이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석유화학 플랜트와 발전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시공해 오만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아 이번 계약까지 이어졌다.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주선을 동반한 프로젝트에 주력해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2015/12/18, GS건설이 오만에서 8241억 원 규모의 정유 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