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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현대차 독일 압수수색 우려 제한적, 공급 우위 시장 지속"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2-07-05 08: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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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독일에서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것과 관련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이미 2015년 유럽 완성차브랜드들의 ‘디젤게이트’ 이후 유럽 내 대부분 완성차 브랜드가 가솔린과 전기차로 제품 포트폴리오로 전환해 현대차그룹이 이번 이슈로 영업 위축이나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현대차증권 "현대차 독일 압수수색 우려 제한적, 공급 우위 시장 지속"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장 연구원은 “조사 시작도 현대차와 기아의 배기가스 고의 조작이 아니라 부품사의 소프트웨어 문제에서 시작한 점과 사건 종료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기업가치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6월28일 독일 검찰과 유럽연합 형사사법협력청으로부터 유럽 현지 현대차·기아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독일 검찰은 현대차와 기아가 경유차 21만 대에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를 부착해 판매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런 악재와 무관하게 올해 2분기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2분기에 중국을 제외하고 각각 93만7158대, 71만662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2021년 2분기와 비교해 현대차 판매량은 0.4% 늘었고 기아는 0.8% 감소했다.

전체 2분기 중국 제외 판매량은 165만3782대로 1년 전보다 판매량이 0.1% 줄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판매량에서 현대차와 기아 모두 크게 감소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현재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공급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장 연구원은 “중국의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자동차 공급 문제로 인한 판매량 감소에도 현대차그룹은 판매 인센티브 하락, 제품비 개선, 신차 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 효과로 기대 이상의 이익 창출능력을 2분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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