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수도권의 레미콘 운송 차주들로 구성된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했다.
레미콘운송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1일 레미콘 운송을 전면 중단하고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생존권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 레미콘노조 조합원들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
레미콘운송노조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물가상승을 반영한 적적 운송료 보장을 제조사에 요구했다.
노조원들은 또한 정부에 콘크리트 믹서트럭 현장진입 연식제한 중단, 펌프카·레미콘 차량의 배기구 방향 개선, 레미콘운송 노동자에 대한 노동3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레미콘운송노조는 전날까지 수도권 주요 레미콘 제조사들과 운송료 인상 협상을 진행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레미콘운송노조는 수도권의 운송료를 회당 5만6천원에서 7만1천원으로 1만5천원(약 27%) 인상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현재 경유 등 유류 비용을 제조사에서 모두 부담하는 만큼 9%대 중반 이상의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미콘운송노조는 이날 오후 제조사들과 다시 협상을 진행한다. 협상이 마무리되지 못하더라도 주말까지 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