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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순매도 1위, 현대차는 저가 매수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6-30 17: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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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투자 규모가 줄었다지만 외국인투자자는 여전히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30% 이상의 지분을 들고 투자수익을 노립니다.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순매도 1위, 현대차는 저가 매수
▲ 30일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크게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크게 내린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강세를 이어간 점이 매도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차 주식은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전날 현대차 주가가 크게 내린 상황에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30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437억 원어치 사고 4154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17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 팔자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72%(1천 원) 내린 5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내린 점이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8.10포인트(2.20%) 내린 2583.9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27%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0.07%와 0.03%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크게 오른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1298.4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300.5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1303.7원 까지 치솟았다. 23일 기록한 연고점 1302.8원을 뚫으며 2009년 7월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이 밖에 삼성SDI(-536억 원), 엔씨소프트(-362억 원), LG에너지솔루션(-270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207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399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27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가 이날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차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44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066억 원어치를 사고 617억 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투자자는 전날에는 현대차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는데 이날은 가장 많이 담았다.

현대차 주가는 2.85%(5천 원) 상승한 18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현대차 주가가 전날 크게 내린 상황에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주가는 전날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 부착 혐의와 관련한 독일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면 5.65% 하락했다. 2021년 2월8일 6.21% 하락 이후 약 1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외국인투자자는 전날 현대차 주식을 순매도하기 전에는 3거래일 연속 현대차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밖에 LG화학(242억 원), 두산에너빌리티(215억 원), 네이버(171억 원), 삼성중공업(145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순매도 1위, 현대차는 저가 매수
▲ 3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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