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가 상장 이후 지속되고 있는 사업부진에서 탈출하는 데 고전하고 있다.
김현수 파티게임즈 대표는 도박류 게임인 소셜카지노와 웹보드게임 중심으로 사업체질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성과는 아직 미미히다.
31일 파티게임즈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 13억 원을 내며 지난해 1분기부터 5분기째 영업적자 행진을 하고 있다. 1분기 적자규모는 지난해 1분기보다 4억 원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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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파티게임즈 대표. |
1분기 매출은 5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억 원 늘었지만 주력인 모바일게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억 원 감소해 47억 원에 그쳤다.
파티게임즈는 모바일게임 아이러브커피가 흥행하며 2013년 매출 270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냈다. 이를 발판삼아 2014년에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러브커피’를 이을 흥행작 발굴에 실패하며 장기부진에 빠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영업손실 63억 원을 봤다.
파티게임즈는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소셜카지노와 웹보드게임 중심으로 사업체질을 바꾸는 데 힘쓰고 있다.
소셜카지노는 PC온라인으로 행해지는 도박게임으로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막혀 있지만 글로벌 시장규모는 연간 50억 달러에 이른다.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소셜카지노 전문기업인 다다소프트를 227억 원에 인수했다. 연말에는 창업자인 이대형 전 대표가 물러나고 김현수 다다소프트 대표가 새 대표에 올랐다.
그 뒤 파티게임즈는 다다소프트의 대표작인 '카지노스타'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카지노스타 모바일로 북미와 유럽 공략에 나섰다. 또 '아이러브맞고'로 국내 웹보드게임시장 문도 두드렸다.
하지만 아직 성과는 미미하다. ‘아이러브맞고’는 선데이토즈의 ‘애니팡맞고’와 네오위즈게임즈의 ‘피망맞고’ 등과 경쟁에서 밀렸고 카지노스타 모바일의 인기도 기대에 밑돈다.
김현수 대표는 소셜카지노와 웹보드게임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올해 PC온라인 소셜카지노와 웹보드게임을 총 23종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에서 맞고게임에 이어 포커게임도 출시한다.
김 대표는 ‘아이러브커피’를 이을 일반 모바일게임 신작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아일랜드’와 ‘아이러브커피2’를 비롯해 중국게임인 ‘기적난난’((寄迹暖暖)까지 3종의 일반 모바일게임을 올해 출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