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오늘Who] 산업은행 출근도 못한 강석훈, 노조 부산 이전 반발에 난감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2-06-14 15:40: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과 산업은행 노조의 산업은행 본점 부산이전을 두고 벌이는 대치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산업은행 안팎에 따르면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부산이전에 반대하는 무기한 철야농성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강 회장과 노조의 갈등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늘Who] 산업은행 출근도 못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91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석훈</a>, 노조 부산 이전 반발에 난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산업은행 노조는 연일 투쟁 강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산업은행 노조는 8일 강 회장이 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됐을 때부터 출근 저지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강 회장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산업은행 본점에 들어서 보지도 못한 채 다른 장소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산업은행 노조는 13일에는 투쟁 대상을 정부로 넓히는 ‘대정부 투쟁 선포식’까지 열었다.

이날 산업은행 노조는 정부와 강 회장이 산업은행을 지방으로 옮기겠다는 의사를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조윤승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대정부 투쟁 선포식에서 “국가를 망칠 산업은행의 지방이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과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산업은행 지방이전과 관련된 해결방안을 당장 찾기는 쉽지 않다.

산업은행의 부산이전이 국정과제의 하나로 추진되는 상황에서 강 회장이 산업은행 노동조합의 요구에 따라 정부를 상대로 반대하는 의사를 내놓기는 어렵다.

산업은행 노동조합도 지방이전이 산업은행 인력의 이탈을 불러오고 경쟁력을 훼손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이전 반대를 철회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하지만 강 회장과 산업은행 노동조합의 대치가 장기화되면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타협할 여지는 남아 있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 수장으로 임명된 이상 산업은행 구성원들의 반대 목소리를 마냥 외면하며 정부의 입장만을 대변하기는 힘들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 노동조합의 반대의견을 대통령이나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는 뜻을 내놓고 출근 저지 시위를 푸는 협상에 나설 수 있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출근 저지 시위를 벌이자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및 조윤승 산업은행 노조위원장과 각각 대화를 하며 출근 저지 시위를 풀기위한 시도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산업은행 노동조합도 대치 상황이 지속될수록 여론이 안 좋아질 수 있다는 문제와 마주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대우조선해양과 쌍용차 매각이라는 산업은행의 굵직한 현안을 제쳐두고 산업은행 직원 자신들의 근무와 관련된 문제에만 골몰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강 회장은 산업은행 노동조합과 물밑에서 대화를 계속 하고 있다”면서도 “타협 가능성에 관해 말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삼성전자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 한종희·전영현 주관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 9200억에 인수 결정 "대금, 매출채권 활용"
법무부 장관 박성재·경찰청장 조지호, 국회 본회의서 탄핵소추안 가결
불붙은 탄핵여론에 기름 부은 윤석열, 한동훈 '선긋기' 야권 '정신상태 의심'
GM '로보택시 중단' 충격 우버와 리프트 주가에 퍼져, 구글 테슬라 공세 위협적
기후변화에 열대성 전염병 확산 빨라져, 미국 본토까지 퍼지며 경계심 자극
홈플러스 업계 2위도 위태롭다, MBK 점포 매각·전환에도 투자 회수 난항
"국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코인 연동 3279개 웹3 게임 93%가 실패, 수명 4개월에 불과
'경영진단·사업지원' 보강한 삼성, 미전실 출신 정현호·최윤호·박학규 '컨트롤타워' 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