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1분기 가계부채 1224조, 20조5천억 더 늘어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5-26 18:46: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 가계 빚이 1분기에 20조5천억 원 더 늘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가계신용 잔액(잠정)은 1분기에 1223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처음으로 작성한 2002년 4분기 이후 사상 최대치다.

  1분기 가계부채 1224조, 20조5천억 더 늘어  
▲ 국내 가계신용 잔액이 1분기 20조원 넘게 늘었다. 사진은 한 고객이 개인대출상담을 받는 모습. <뉴시스>
1분기에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20조5천억 원(1.8%)이 더 늘어났다.

가계신용 잔액은 2015년 1분기에 13조 원 늘어난 뒤 3분기 연속으로 30조 원 넘게 증가하며 매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상용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가계신용의 증가폭은 다소 줄었지만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2월부터 수도권에서 '여신(주택담보대출)심사 선진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대출심사기준을 강화했다.

이 때문에 가계대출이 저축은행, 상호금융사 등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사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신용 잔액은 1분기에 지난 분기보다 7조6천억 원 늘었다. 보험사, 여신전문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신용 잔액은 7조4천억 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 가운데 증권사, 대부사업자 등을 포함하는 기타금융중개회사의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 분기보다 3조7천억 원 늘었다.

반면 제1금융권인 예금은행의 가계신용 잔액(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제외)은 이번 분기에 5조6천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5년 4분기 증가규모인 22조2천억 원의 25% 수준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풍선효과로 취약계층의 가계부채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취약계층의 가계부채가 부실로 이어질 경우 소비 위축, 신용유의자 증가 등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이 우려된다"고 말다.

제2금융권 금리는 보통 은행보다 높다. 3월 기준 저축은행의 평균 일반대출금리는 11.56%로 예금은행의 평균 대출금리(3.50%)보다 3배 이상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진종오 탄핵 찬성 의사 밝혀,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2표 남아
신한투자 "KG이니시스 밸류업 계획 긍정적, 주가 저평가 해소 기대"
DS투자 "녹십자 목표주가 상향, 미국 혈액원 인수는 '알리글로' 매출에 호재"
국제유가 상승, 원유 수요전망 하향에도 러시아 추가 제재에 불확실성 커져
[채널Who] SK하이닉스 HBM으로 빛났던 2024년, 메모리 승기 잡은 세 가지 요인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