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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 급성장, 삼성디스플레이 최대 수혜

오승훈 기자 hoon@businesspost.co.kr 2016-05-26 18: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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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패널시장이 올레드로 빠르게 개편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에서 독점적 지위를 지키며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 급성장, 삼성디스플레이 최대 수혜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26일 시장조사기관 IHS는 2019년이면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 시장규모가 매출기준으로 195억 달러를 넘겨 전체 스마트폰 패널시장의 50.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 시장이 지난해에 106억 달러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4년 만에 8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스마트폰용 LCD패널 매출은 같은 기간에 208억 달러에서 190억 달러 규모로 줄어들어 올레드패널에 점유율을 역전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출하량을 기준으로 해도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은 2015년 2억5천만 개에서 2019년에 6억3천만 개로 2.5배 늘어나는 반면 LCD패널은 12억9천만 개에서 13억4천만 개로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IHS가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것은 애플이 2017년부터 아이폰에 올레드패널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이 2017년부터 아이폰에 올레드패널을 최초로 채택할 것”이라며 “연간 1억1300만 대의 아이폰에 올레드패널이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 시장점유율에서 95%가량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 2억5천만 개의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을 생산했다. 중국의 에버디스플레이가 220만 개, 대만의 AUO가 48만 개, LG디스플레이가 45만 개를 생산한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있는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 생산라인의 양산능력을 2017년까지 월 10만 5천 개 수준으로 7배가량 늘려 경쟁사들과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G디스플레이, 대만의 홍하이그룹,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 등 경쟁사들이 모두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 생산라인을 갖추기 위해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기까지는 적어도 2~3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당분간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의 독점체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의 수율을 끌어올리는 데 수년의 시간이 걸렸다”며 “경쟁사들이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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