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9주 만에 떨어진 뒤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6월6일 기준 6월 첫 번째 주 서울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 전국 아파트값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9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뒤 2주 연속 떨어졌다. 하락폭은 지난주(0.01%)와 같았다.
부동산원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영향으로 매물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및 매물적체 영향으로 관망세가 이어졌다”며 “이에 따라 서울 지역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변동이 없었다.
서초구(0.03%)는 방배동 등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강남(0.00%)·강동구(0.00%)는 매물 적체 영향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아파트 값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송파구(-0.01%)는 잠실·오금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1% 빠졌다.
노원구(-0.03%)·성북구(-0.03%)·마포구(-0.02%) 등 강북 대다수 지역에서 아파트 값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편 용산구(0.02%)는 주요 아파트 단지와 재건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02% 내렸다. 하락폭은 지난주(0.02%)와 같았다.
이천(0.25%)시·평택시(0.07%)는 산업단지 수요가 있는 지역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또한 고양 일산서구(0.10%)·일산동(0.08%)·성남 분당구(0.03%) 등은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아파트 값이 올랐다.
하지만 전반적 매수심리 위축 영향으로 시흥시(-0.22%)·화성시(-0.11%)·수원 장안구(-0.07%) 등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 아파트 값은 0.05% 떨어지며 5주 연속 하락 추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전주와 같았다.
연수구(-0.12%)는 송도·연수동 대단지 아파트 값 위주로, 서구(-0.06%)는 원당·경서동 신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동구(-0.06%)는 회수·송현동 중소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계양구(-0.03%)는 계산·병방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비수도권 아파트 값은 보합세(0.00%)를 보였다. 5대 광역시는 0.04% 하락했고 8개도는 0.03%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도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10%), 경남(0.05%), 제주(0.04%), 광주(0.03%), 강원(0.03%) 등은 상승했고 부산(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구(-0.16%), 세종(-0.10%), 전남(-0.06%)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 값이 오른 지역은 72곳으로 전주보다 6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19곳으로 전주와 같았고 하락지역은 85개로 6곳 늘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