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전동화 신기술을 앞세워 유럽 완성차업체들을 공략한다.
현대모비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프랑스에서 유럽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르노의 구매, 기술개발 임원과 실무진 200여 명을 초청해 단독 ‘테크쇼’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 유럽 전략 품목. <현대모비스>
테크쇼는 현대모비스가 완성차 고객사를 직접 찾아가 신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 테크쇼는 파리 외곽 지역에 위치한 민간 자동차 경주용 트랙(JP Beltoise Circuit)에서 진행된다.
이 트랙은 실제 자동차 경주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고속주행로, 원선회로, 직선주행로 등이 갖춰져 있다.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경주용 트랙을 빌려 대규모 기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프랑스 테크쇼에서 양산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27종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와 그릴 라이팅, 스위블 디스플레이, 인캐빈 센싱, 후륜조향시스템 등이다.
현대모비스가 주력하고 있는 자율주행, 전동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 핵심 기술들을 포함해 전기차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큰 유럽 지역 고객 특성에 맞게 기술을 선별했다.
또 신기술이 차량에 적용됐을 때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트랙을 도는 시연도 진행한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테크쇼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해외 수주를 유럽으로 확대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며 “대표적으로 유럽 완성차메이커인 스텔란티스는 연간 600만 대 이상을 판매하는 글로벌 4위 수준의 완성차 업체이며 르노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연합을 이끄는 핵심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럽 부품사가 강세인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신기술 경쟁력과 고객 밀착형 마케팅으로 공격적인 영업, 수주 행보를 이어갈 방침을 세웠다.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글로벌OE영업부문장 부사장은 "유럽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다양한 테크 마케팅도 전개할 것" 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