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GM과 북미 합작사 설립, 캐나다에 양극재공장 세운다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27일 영상회의를 통해 GM과 합작사 설립을 마무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케미칼이 제너럴모터스(GM)과 캐나다에 양극제 공장을 짓는다.

포스코케미칼은 27일 온라인으로 계약 체결식을 열고 GM과 북미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 설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과 더그 파크스 GM 글로벌제품 개발 및 구매 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독보적 기술과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배터리소재를 생산하고 고객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 GM과 더욱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북미의 전기차 시대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우선 합작사 자본금 가운데 3억2700만 달러(약 4108억 원)를 투자해 캐나다 퀘벡주에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양사는 올해 8월 공사를 시작해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은 연간 3만 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전기차 약 22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앞으로 GM의 전기차 사업 확대에 따라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포스코케미칼과 GM은 앞으로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원료, 연구개발, 마케팅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북미 현지에서 추가로 GM의 배터리 회사인 얼티엄셀즈에 양극재를 공급하게 됐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12월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북미 투자를 위해 지주사 ‘포스코케미칼 캐나다’도 설립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 유럽과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해 전기차 주요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양산 거점을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