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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시아 최대 KTSAT 금산위성센터, 우주데이터 사업 기지 된다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2-05-18 18: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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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금산위성센터는 1970년 6월에 개국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위성센터로 KTSAT의 모태입니다.“

최경일 KTSAT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우주데이터사업에 새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18일 내놓으며 발표 장소로 충남 금산군에 있는 금산위성센터를 선택했다.
 
[현장] 아시아 최대 KTSAT 금산위성센터, 우주데이터 사업 기지 된다
▲ 최경일 KTSAT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유일 위성통신사업자로서 경쟁력과 오랜 업력을 드러내는 상징적 장소를 앞세워 새로 진출할 우주데이터사업에 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우주데이터사업은 위성을 통해 모은 각종 정보를 그대로 활용하거나 가공해 국방정찰, 도시계획 등 인프라, 해양·환경·재난 등 다양한 분야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 전무는 KTSAT의 기존 위성통신사업 경쟁력에 KT그룹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결합해 우주데이터사업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금산위성센터는 이런 KTSAT의 위성데이터사업 계획에서도 중요한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산위성센터는 KTSAT가 보유한 정지궤도위성 5기를 관제할 초대형 고성능 안테나 45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서비스하는 회선의 수가 7천 개에 이른다.

KTSAT는 금산위성센터가 위성과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지라고 설명했다.

금산위성센터에는 1970년 개국했을 때 개통한 1국 안테나가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2021년 말을 기점으로 운영을 중단돼 안테나로서의 역할은 끝났다.

하지만 2009년 4월 등록문화재 제436호로 지정됐을 정도로 기술적·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금산위성센터의 위성사업역량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남았다.

1국 안테나는 금산위성센터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지로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
[현장] 아시아 최대 KTSAT 금산위성센터, 우주데이터 사업 기지 된다
▲ 1국 안테나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2국 안테나는 지금은 철거됐지만 기념비석이 남아 있다. 이 시설은 1977년부터 2022년까지 인도양 상공의 위성을 관제함으로써 유럽지역과 국제통신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KTSAT 관계자는 “2국 안테나가 가장 큰 안테나였는데 주변에 있는 다른 안테나들의 전파를 방해해 철거됐다”며 “그 뒤 2국 안테나 부지에 더 많은 안테나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산위성센터에는 안테나 하면 통상적으로 떠오르는 원형 모양의 안테나 뿐만 아니라 직사각형 모양을 한 멀티혼 안테나도 있다. 

이 안테나는 동경 66~138도 상공에 있는 모든 위성을 관제할 수 있다. 위성 12개로부터 최대 30개의 신호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어 국내 방송미디어부문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장] 아시아 최대 KTSAT 금산위성센터, 우주데이터 사업 기지 된다
▲ 직사각형 모양의 멀티혼 안테나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KTSAT는 올해 초에는 금산위성센터에서 쌓은 역량을 활용해 싱가포르에도 위성센터를 추가로 마련했다.

KTSAT 관계자는 “그동안 동남아 지역에 현지 거점이 없어서 금산위성센터를 통해 일방적으로 위성신호를 보내야 했는데 싱가포르위성센터가 생김으로써 위성과 쌍방향 통신이 가능해져 보다 더 고도화된 위성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경일 전무는 “싱가포르위성센터를 거점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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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SAT 금산위성센터 전경.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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