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주택 외지인 매입비중. <한국부동산원, 경제만랩>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분기 서울 주택매매거래량 가운데 30%는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를 작성한 2006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치다.
1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 1만4544건 가운데 외지인이 매입한 거래량은 4406건으로 30.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인 매입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용산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282건으로 이 가운데 111건(39.4%)이 외지인 거래량으로 파악됐다.
이어 금천구 39.3%, 강서구 39.0%, 송파구 38.1%, 양천구 37.3%, 서초구 35.3%, 영등포구 35.3%, 도봉구 32.6%, 강북구 32.5%, 관악구 31.4% 순으로 집계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에 거주하지 않은 다른 지역 거주자와 다주택자들이 외곽 지역의 주택을 처분하고 서울 주택 한 채를 선택하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사이 주택 가격 격차가 더욱 벌어져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