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상범 세아베스틸 영업부문장(왼쪽 세번째)이 16일 오라노티엔, 한국전력기술이 원전사업 협력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박범서 한국전력기술 원자력본부장(왼쪽 2번째), 이재민 오라노티엔 한국지사장(왼쪽 첫번째)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아베스틸> |
[비즈니스포스트] 세아베스틸이 국내외 원자력발전 전문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원자력발전 시장을 공략한다.
세아베스틸은 16일 오라노티엔(Orano TN), 한국전력기술(KEPCO E&C)과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기회 발굴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아베스틸과 오라노티엔, 한국전력기술은 각 사가 보유한 전문 기술 및 정보 교류, 원자력발전 사업 동반 진출 등의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라노티엔은 건식저장 시스템 기술 제공 및 공급을, 세아베스틸은 건식저장 시스템의 제작 및 공동공급을, 한국전력기술은 저장시설 설비를 포함한 건식저장 시스템 인허가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등을 담당한다.
현재 국내 원자력발전의 대다수가 원자력발전 가동 이후 배출된 사용후핵연료를 내부 저장조에 보관하는 습식 저장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용후핵연료를 별도의 저장용기에 공기로 냉각시켜 보관하는 건식 저장방식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세아베스틸은 전망했다.
세아베스틸은 오라노티엔(Orano TN)으로부터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CASK)를 수주 받아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미국에 납품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한국수력원자력(KHNP)의 고연소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운반용기 적치 제품(SKID)과 운반용기 인양작업 도구(YOKE) 제작 및 운반·저장용기의 열전달 시험 등 각종 평가를 수행하기도 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겸비한 성공적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원자력발전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사용후핵연료 처리 사업분야에서 주요 공급자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