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30~40세대가 300만 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대출잔액 가운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받은 ‘연령별 주택담보대출 현황’에 따르면 2022년 3월 말 30~40대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는 295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 한강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
30~40대 인구가 1483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5명 가운데 1명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셈이다. 이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다.
30~40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39조5318억 원으로 전체(823조5558억 원)의 5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는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잔액 비중이 38%에 이르러 모든 연령대 평균인 35%를 웃돌았다.
제1금융권과 2금융권을 합친 모든 연령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22년 1분기 동안 5조1천억 원 늘었다.
진 의원은 “코로나19, 집값 상승 등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커졌다”며 “대출금리 인상, 저성장 현상과 맞물려 부실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