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05-11 12: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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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미국 대체투자전문회사(Alternative Asset Manager)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한화자산운용은 11일 ‘ARIRANG미국대체투자Top10MV(종목코드: 426410)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 한화자산운용이 11일 'ARIRANG미국대체투자Top10MV ETF'를 상장했다.
ARIRANG미국대체투자Top10MV ETF는 매출 혹은 운용자산의 75% 이상을 대체자산으로 구성하고 있는 미국 상장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구성 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인수합병전문회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애셋매니지먼트, 세계 3대 사모펀드운용사인 블랙스톤과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칼라일그룹 등이 포함됐다.
사모펀드뿐 아니라 벤처캐피털(VC), 기업성장투자기구(BDC) 등 대체자산 전반에 투자하는 ETF는 세계시장에서도 ‘ARIRANG미국대체투자Top10MV’이 처음이다.
대체투자란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을 제외한 PE(사모펀드), 부동산, 인프라, 원자재, 기타 실물자산 등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전통자산과 낮은 상관관계를 지녀 분산 투자 효과를 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대체투자 자산의 상당수는 실물자산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대체투자는 비교적 큰 투자 금액이 필요하다는 특성상 고액 자산가와 기관투자자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한화자산운용은 “개인투자자가 대체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ETF를 통해 대체투자전문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유효한 전략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ARIRANG미국대체투자Top10MV는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MVIS(MV인덱스솔루션)의 ‘BlueStar Top10 US Listed Alternative Asset Managers Index(블루스타 톱10 미국 대체투자전문회사 인덱스)’를 기초지수로 따른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상장한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와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에 이어 세 번째로 MVIS와 협력해 이번 상품을 내놨다.
한화자산운용은 ETF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5월 MVIS와 양해각서를 맺고 지속해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시기에 대체자산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 중 하나”라며 “대체투자는 투자의 기간은 길지만 전통자산보다 높고 안정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