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 장인영 GS칼텍스 부사장, 에두아르도 도밍게즈 푸에르타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최고상용화책임자(CCO),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가 1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K-UAM 상용화를 위한 컨소시엄 출범' 업무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모빌리티가 도심항공교통(UAM)과 관련된 솔루션 구축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LG유플러스, 제주항공, GS칼텍스, 파블로항공 등 5개 기업과 1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국내 도심항공교통(UAM)서비스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공식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 표준 수립 △서비스 상용화 가속화를 위한 개별 실증 수행 △향후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관련 추가적인 사업 기회 공동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컨소시엄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이하 K-UAM GC)’ 실증사업 참여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K-UAM GC’는 2025년까지 도심항공교통(UAM)의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체의 안전성 및 교통관리 기능시험 등을 통합 운용하는 국토교통부 주관 실증 프로젝트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는 참가자 선정 및 개활지 실증 비행에 돌입해 운영 인프라와 통신중계 플랫폼을 검증하는 1차 사업이 시행된다.
컨소시엄의 각 기업은 기체, 통신, 운항, 인프라 네트워크 등 분야에서 역할을 분담해 ‘K-UAM GC’ 1차 사업 참여를 위한 작업을 수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끊김없는(seamless) 이동 지원을 위해 △이동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등 지상 교통의 도착예정시간(ETA) 산출 △운항 및 교통 관제 시스템과 플랫폼 간의 안정적 연동 △자동체크인∙보안검색기능 등을 구현한 버티포트(VertiPort, UAM 수직 이착륙 시설) 솔루션 구축 등을 맡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사람은 물론 사물의 이동까지 고려해 지상과 상공을 포괄하는 멀티모달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며 "UAM 기체의 종류, 승강장 위치별로 최적화된 버티포트 제안이 가능해져 한국에 최적화된 UAM서비스의 기틀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컨소시엄에서 사용될 도심항공교통(UAM) 기체를 제작한다.
LG유플러스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교통관리시스템과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제주항공은 항공전문인력과 운항 관련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운항서비스를 담당한다.
GS칼텍스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를, 파블로항공은 드론 솔루션·서비스 전문기업으로서 도심항공교통(UAM) 통합운항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는 실제 UAM 상용화 시 가장 중요한 이용자의 서비스 접근성을 확보해 줄 열쇠다"며 "플랫폼을 통한 솔루션 확보는 다른 컨소시엄과 가장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