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올해 임금협상 시작, 정년연장과 정규직 충원 쟁점

▲ 현대차 노사 대표가 10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2022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사는 10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2022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었다.

상견례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부사장과 윤장혁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안현호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 60여 명이 참석했다.

안현호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교섭은 시기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며 "어느 때보다 높은 현장의 요구를 사측이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석 부사장은 "회사의 생존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대답했다.

노조는 지난달 21일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의 30%(주식포함) 성과급 지급 등을 담은 임금협상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별도 요구안에는 신규인원 충원, 정년 연장, 고용 안정 등이 담겼다.

특히 올해 교섭에서 노조가 촉탁제(단기 계약직) 폐지와 만 60세에서 만 61세로 정년 연장, 정년 퇴직 인원의 정규직 충원 등을 요구하는 부분에서 사측과 의견차가 커 노사간 대립이 예상된다.

노사는 앞으로 매주 2회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