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로 건설현장 전력 공급

▲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전력공급시설를 현장에 설치한 모습. < SK에코플랜트 >

[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전기차 폐배터리로 건설현장에 전력을 공급한다.

SK에코플랜트는 SK온과 손잡고 건설현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전력공급시설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에너지저장장치는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고 있는 경기도 안양의 아파트 건설현장에 설치됐다. SK에코플랜트와 SK온은 앞으로 2년 동안 공동운영을 통한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전기를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이 가능한 초대형 배터리로 전력낭비를 최소화하고 에너지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1월 SK온, 한국전기안전공사, KD파워와 업무협약을 맺고 폐배터리로 에너지저장장치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건설현장은 야간에 전력소모량이 적은 반면 낮에는 각종 장비 운영으로 전력소모가 많아 별도의 전력공급시설을 설치해 사용한다.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전력공급시설을 이용하면 심야시간대 외부의 잔여 전력을 저장해 다음날 낮에 이용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늘어나는 전기차 폐배터리 문제해소에 기여해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낮시간에 외부에서 공급받는 전력도 최소화해 탄소배출 저감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는 “환경기업에 걸맞게 건설현장에서 적극적 탄소배출 저감을 실천하고 업계 ESG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진정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SK온과 친환경 ESS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