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졌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6.1%(6.68달러) 하락한 배럴당 103.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7월물 브렌트유도 6.5%(7.3달러) 내린 배럴당 105.09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조치에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영향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3.9% 증가하는데 그쳤다. 3월 수출 증가율 14.7%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산업도시가 봉쇄되면서 중국의 원유수입도 정체상태가 지속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하락했다”며 “중국 베이징 봉쇄조치가 강화되는 가운데 부진한 중국의 4월 수출입 지표가 발표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