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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주가 장중 하락폭 커져, SK쉴더스 상장계획 철회 여진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5-09 14: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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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가 자회사 SK쉴더스의 상장 철회 이후 2거래일 연속 사상 최저가를 보이고 있다. 

이날 또 다른 자회사 원스토어가 애초 계획대로 5월 상장할 계획을 밝혔지만 SK스퀘어는 장중 하락폭을 계속 키우고 있다.
 
SK스퀘어 주가 장중 하락폭 커져, SK쉴더스 상장계획 철회 여진
▲ SK스퀘어 로고.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에 기술주 등 성장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회사 상장을 통한 SK스퀘어의 성장 전략에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 오후 2시 기준 SK스퀘어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27%(2550원) 내린 4만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1년 11월 상장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SK스퀘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6일에도 장중 4만8천 원까지 내려가며 상장 이후 최저가 기록을 새로 썼는데 1거래일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SK스퀘어 주가는 이날 1.45%(700원) 내린 4만7700원에 장을 시작하며 장 초반부터 사상 최저가 기록을 새로 썼다. 하지만 이후 매도 물량이 계속 나오면서 오전 10시50분쯤 4만6250원까지 밀렸다.

이후 매수세가 조금씩 유입되며 주가가 안정화하는 듯했으나 오후 1시 이후 다시 매도세가 몰리며 주가가 또 한 번 크게 하락했다.

SK스퀘어는 자회사 원스토어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애초 계획대로 5월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페어몬트앰배서더서울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계열사가 상장을 철회한 점은 안타깝지만 원스토어는 전혀 다른 기업”이라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훨씬 큰 만큼 상장 계획을 쭉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SK스퀘어는 자회사 SK쉴더스가 6일 코스피 상장 계획을 철회한 점이 주가 하락의 결정적 이유로 꼽힌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에서 분할해 상장된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중간 지주사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 외에 원스토어, 11번가, 콘텐츠웨이브 등의 기업공개를 순차적으로 추진해 기업가치를 키울 청사진을 제시했는데 첫 번째 주자인 SK쉴더스부터 삐끗하면서 다음 IPO(기업공개)에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나왔다.

SK쉴더스는 6일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이에 따라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장을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따라 기술주 등 성장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점도 SK스퀘어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여겨진다.

6일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73.03포인트(1.40%) 내린 1만2144.66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등 성장주는 성장을 위해 외부자금을 많이 끌어오는데 금리가 오르면 이자 비용 등이 올라 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 종목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커지는 점도 긴축 시기 성장주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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