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미국 제약회사 애브비와 자가면역질환 복제약에 관한 특허 합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최근 자가면역질환 블록버스터 치료제 휴미라(Humira, 성분이름 아달리무맙) 개발사인 미국 애브비(Abbvie)와 미국 특허 합의를 최종 완료하고 2023년 7월부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유플라이마의 미국 판매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셀트리온, 미국 제약사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특허 합의 마쳐

▲ 셀트리온 로고.


셀트리온은 지난 2020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유플라이마의 품목허가 신청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2021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도 유플라이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유플라이마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제약은 올해 3월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12월엔 캐나다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유플라이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캐나다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인 휴미라는 미국 애브비가 판매하고 있는 블록버스터(해마다 매출 1조 원 이상을 거두는 신약) 바이오의약품이다. 2021년에 약 207억 달러(약 25조33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미국 시장규모는 173억 3천만 달러(약 21조2119억 원)로 집계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특허 합의에 따라 아달리무맙 최대 시장인 미국에 유플라이마를 안정적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른 시점부터 미국시장에 진입해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미국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