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왼쪽)과 캐롤 하울 BP 트레이딩 및 수송 부문 사장이 21일 영국 런던 BP 본사에서 열린 LNG 도입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가스공사가 영국의 종합에너지기업인 ‘BP p.l.c(이하 BP)’와 LNG 도입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가스공사는 21일 영국 런던에서 BP와 LNG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P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캐롤 하울(Ms. Carol Howle) BP 트레이딩 및 수송 부문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BP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BP Singapore Pte. Limited’로부터 ‘헨리 허브’ 연동 LNG를 2025년부터 18년 동안 공급받게 됐다.
헨리 허브(Henru Hub)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 가격 지수다.
가스공사가 BP로부터 공급받을 물량은 한국 내 연간 가스 소비량의 약 3%로 연간 158만 톤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 상황 및 국제 LNG 시세에 비추어볼 때 이번 계약은 매우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돼 향후 국내 천연가스 가격 안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7월 카타르와 체결한 장기 계약에 이어 가스공사가 천연가스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쏟은 각고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또 하나의 성과”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계약이 BP와 체결한 최초의 장기 계약인 만큼 앞으로 양사 협력관계 강화의 기폭제가 됨은 물론 중동 의존도 완화 및 도입선 다변화 등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한다.
채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은 물론 요금 인하, 물량 유연성을 활용한 수급 대응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민 에너지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