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윤부근 삼성 가전사장이 에티오피아로 가는 이유

이명관 기자 froggen@businesspost.co.kr 2014-06-30 15:39: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사장이 아프리카 최빈국 에티오피아를 방문한다. 삼성전자가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값싼 노동력의 에티오피아를 아프리카 지역 생산기지로 활용하려는 복안을 품고 현지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부근 삼성 가전사장이 에티오피아로 가는 이유  
▲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겸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삼성전자는 윤 사장이 내달 초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잠비아, 에티오피아를 방문할 예정이라 30일 밝혔다.

이번 아프리카 방문에서 삼성전자의 아프리카 총괄사업장이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는 삼성전자가 생산기지로 관심만 두고 있는 지역이다. 이 가운데 에티오피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티오피아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지하자원과 관광자원이 없어 정부 차원에서 제조업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제조업 근로자 월급이 약 50달러로 베트남 호찌민(440달러), 미얀마 양곤(240달러), 캄보디아 프놈펜(200달러) 등 인건비가 저렴한 다른 지역보다도 낮다.

이런 이유로 에티오피아가 제조업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국과 터키기업들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에 공장을 세웠다.

윤 사장이 에티오피아를 방문하는 목적도 에티오피아의 값싼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번 방문에서 윤 사장이 에티오피아에 공장건설이 적합한지 입지여건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생활가전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데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 아프리카다. 아프리카의 중산층이 가파르게 증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중산층은 2010년 3억1300만 명으로 아프리카개발은행(ADB)이 집계했다. 2060년까지 중산층은 11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아프리카시장에 처음 맞춤형 제품을 내놓으며 아프리카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료위성 TV, 서지 세이프 TV 등이 그것이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이 많은 아프리카 특성을 고려한 TV를 보급할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아프리카시장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아프리카 매출을 아시아 매출과 합산해 집계하고 있는데 아시아와 아프리카 매출은 2012년 29조832억 원, 2013년 34조 1059억 원으로 성장했다. 아시아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이런 실적 상승은 상당 부분 아프리카지역이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국에 대한 투자를 미국, 유럽 등 선진국보다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흥국을 글로벌전략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국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국에 투자한 자산은 12조2천억 원에 이른다.

최신기사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