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및 주요 사업회사 대표이사, 주요임원, 해외법인장 등 1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ESG협의회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ESG경영에 관한 의식 수준과 실행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함께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시민 및 ESG경영을 기반으로 포스코그룹의 ‘리얼밸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리얼밸류 경영이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정체성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얼밸류는 기업활동으로 창출되는 모든 가치의 총합을 뜻한다. 이는 기업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포괄한다.
그룹ESG협의회는 지주회사 체제 출범 뒤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그룹의 ESG이슈를 모니터링하고 리스크를 진단한다. 또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도출하고 그룹 ESG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으로 포스코홀딩스는 분기마다 그룹ESG협의회를 열고 탄소중립, 안전, 환경 등에 대한 그룹차원의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철강, 2차전지소재, 무역, 건설, 에너지 등 각 사업 회사별 특성에 맞는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가는 방침을 추진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ESG 경영 트렌드와 ESG 표준, 규제화 동향’에 대한 외부 전문가 특강 △리얼밸류의 개념과 기업시민 경영이념 △2022년 포스코 기업시민 추진방향 △기업시민 주요사업 현황 △주요 사업회사 기업시민 추진현황 △포스코 탄소감축 전략 △기업시민보고서 발간 계획 등에 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포스코는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기술 도입과 수소환원제철 기술 상용화, 포스코형 저탄소 제품 판매전략 등 2050년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공유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사업장 직접 감축 10%, 사회적 감축 10%를 달성하고 2040년까지는 50% 감축,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올해부터는 포스코와 포스코건설뿐 아니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등 주요 사업회사도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이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안전, 생물다양성 등을 핵심 아젠다로 삼고 ESG 정책을 수립할 계획을 세웠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