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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DL이앤씨 평택-오송 철도 수주 기대, 마창민 기술력 자신

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 2022-03-25 11: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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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 제5공구 설계심의에서 기술력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필리핀 광역고속철도 등 풍부한 철도 시공 경험과 기술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공사를 따낸 뒤 올해 추진이 예정된 다른 신규철도사업에서도 추가 수주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Who] DL이앤씨 평택-오송 철도 수주 기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148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마창민</a> 기술력 자신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

25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 제5공구 설계심의가 30일 진행된다. 지난 2일 마감한 입찰에는 DL이앤씨와 쌍용건설이 참가했다.

설계심의가 끝나면 4월 가격평가를 거쳐 사업자가 최종 선정된다. 설계점수가 70%, 가격점수가 30%인 점을 고려하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설계심의에서 앞선 건설사가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제5공구 사업은 8422m 구간에 공사비는 4929억2300만 원에 이른다.

마 대표는 설계심의가 시공경험와 기술력을 평가하는 만큼 그동안 쌓아온 철도시공 경험을 내세워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공단이 게시한 평가항목을 살펴보면 최근 5년, 10년 사이의 해당공사와 동일한 종류 공사실적이 중요한 평가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DL이앤씨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철도 사업은 국내외 모두 7개이나 된다. 이마저도 최근 10년 사이 진행해 이미 완공된 것들은 뺀 수치다.

그 가운데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해 DL이앤씨가 시공하고 있는 사업은 모두 3개다.

DL이앤씨는 2016년 삼성-동탄광역급행철도 2공구 시공계약을 따내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2019년에는 대우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상대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비 가운데 DL이앤씨의 지분은 4998억 원이다.

지난해 6월에는 공사비 1319억 원의 호남고속철도 2단계 4공구의 시행사로 선정돼 2025년까지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

마 대표는 해외에서도 철도공사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필리핀 최초의 광역고속철도 공사를 수주했다. 필리핀 북부 클락에서 수도 마닐라를 거쳐 남부 칼람바까지 연결하는 163km의 남북철도사업이다. DL이앤씨는 공사비 약 3760억 원의 제2공구를 담당해 15.8km 구간을 공사한다. 

당시 DL이앤씨는 호남고속철도와 베트남 하노이 경전철 등 국내외 유사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필리핀 토목 인프라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도 DL이앤씨는 8위에 올라 있어 이번 수주전 상대인 쌍용건설(30위)보다 22단계 높다.

특히 DL이앤씨는 2021년 주요공종별 공사실적에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에 이어 철도부문 3위를 차지했다. 지하철부문에서는 삼성물산, GS건설, 두산건설에 이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국가철도공단이 신규 설계착수 계획을 밝힌 사업만 해도 광교-호매실 신분당선, 대전-옥천 광역철도, 용산-망우 GTX-B, 여주-원주 복선전철, 수서-광주 복선전철, 광주송정-순천 단선전철 등 6곳이나 된다.

마 대표가 추가로 수주에 나설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번 평택-오송 노선 사업을 따낸다면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은 경부고속선 평택에서 오송까지 46.4km 구간에 복선철도를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3조1816억 원이다.

그 가운데 제5공구는 세종시 전동면부터 청주시 흥덕구 일대까지 8422m 구간의 철도, 교량, 터널 공사를 포함하며 해당구간의 공사비는 4929억2300만 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서울역(KTX)과 수서역(SRT)에서 출발하는 고속철은 평택역부터 하나로 합쳐진 선로를 이용해 오송역까지 이동한다. 오송역부터는 다시 목적지별 두 갈래로 나뉘어 부산과 목포를 향한다. 

평택-오송 구간은 경부선과 호남선, 수서평택고속선이 합류하는 공용구간으로 그동안 병목현상에 시달려왔다.

게다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인천과 수원에서 출발하는 KTX 노선도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평택-오송 구간의 정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이 됐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월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고시한 뒤 올해 말까지 설계를 완료해 2027년 완공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존 운행선의 하부를 통과하는 데다 교량구간의 인접시공도 필요해 많은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어느 때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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