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개발한 인공지능이 한국어 관련 성능 평가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체 개발한 자연어처리 인공지능(AI) 모델이 한국어 기계독해 데이터셋 ‘KorQuAD 2.0(The Korean Question Answering Dataset 2.0)’ 성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개발한 AI모델, 한국어 기계독해 성능 평가 1위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로고.


‘KorQuAD 2.0’은 대규모 한국어 질의응답 데이터셋이다. 

평가는 데이터셋에서 추출한 내용을 질문으로 제시하고 AI 모델이 정확한 답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자연어처리 모델 '리틀버드-라지'는 정확도 90.22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정확도 뿐만 아니라 처리 속도 역시 기존 1위 모델과 비교해 약 1.7배 빠른 수치를 기록했다. 

모델 사이즈를 최적화해 추론 속도를 높인 ‘리틀버드-베이스’ 모델은 정확도 88.57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속도는 비슷한 성능의 다른회사 모델보다 3.4배 빨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검색, 챗봇을 비롯해 AI 컨택센터인 ‘카카오 i 커넥트 센터’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카카오 i 커넥트 센터’에 적용하면 AI 상담사가 해당 기계독해 모델을 적용한 지식 검색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의 질의나 요청 답변에 활용한다.

카카오의 자체 언어모델은 2019년 'KorQuAD 1.0’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랩&서비스장은 “기계독해는 문서를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분석, 추론을 통해 최적화된 답을 제공하는 기술로 AI를 활용한 실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앞으로 자연어처리는 물론 비전, 음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