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디펜스가 영국에 K9자주포를 수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22일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자주포를 수출하기 위해 지난해 결성한 '팀 썬더(Team Thunder)'의 협력회사 대표들과 영국의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인더스트리 데이(Industry Day)' 행사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 팀 썬더 인더스트리 데이 행사장 배너 모습. <한화디펜스> |
팀 썬더에는 글로벌 대표 방산기업인 레오나르도 영국법인과 피어슨 엔지니어링, 호스트만 디펜스 시스템, 캐나다의 수시 디펜스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의 영국법인도 최근 팀 썬더에 공식 합류하면서 K9 자주포 영국 수출을 위한 '드림팀'이 구성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영국은 기동화력체계 증강을 위한 MFP(Mobile Fires Platform) 획득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르면 2023년 말 사업에 착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MFP 사업을 통해 100여 문의 최신 자주포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데 2027년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인더스트리 데이 행사를 주관한 김대영 한화디펜스 해외영업센터장은 "한화디펜스는 팀 썬더의 탄탄한 팀워크를 통해 영국 현지화 전략을 펼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디펜스는 영국 MFP 사업에 K9 자주포의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인 K9A2를 제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K9A2는 자동 탄약장전 시스템과 복합소재 고무궤도, 원격사격통제체계 등이 탑재돼 화력과 방호력, 기동성, 생존성 등이 대폭 강화됐다.
K9A2의 핵심기술인 '고반응화포' 연구개발은 지난 2016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착수해 지난해 8월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고반응화포는 탄약 장전을 100%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포탑을 탑재해 분당 발사속도가 기존 6발 대비 1.5배 가량 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탑승병력의 숫자도 기존 5명에서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다.
또한 방호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형 방호키트가 탑재되고 복합소재 고무궤도를 적용해 기동성도 대폭 향상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