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B네트워크가 사명을 변경하고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

KTB네트워크가 21일 주주총회를 통해 '다올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KTB네트워크 '다올인베스트먼트'로 사명 변경, 김창규 "주주 최우선"

▲ 다올인베스트먼트 로고.


KTB네트워크는 또한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100억 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KTB금융그룹 계열사인 KTB네트워크는 모그룹의 사명 변경에 따라 다올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새 이름을 달고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 명가의 역사와 전통을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회사가치에 비해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지난 1월 3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에 이어 추가적으로 1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친화 경영의 일환이다.

앞서 열린 주총에서는 총 150억 원(보통주 1주당 15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자사주 취득과 함께 배당확대를 통해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영업이익 840억 원, 순이익 648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이익을 달성했다. 2022년 1월 모태펀드 1차 정시 스케일업 분야에 최종 선정되며 운용자산(AUM)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월 국민연금으로부터 750억 원 규모의 수시출자 납입을 확약 받아 현재 1050억 원을 이미 확보했고 올해 가운데 추가 출자자(LP)를 확보해 3천억 원 이상의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창규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사장은 "적극적인 IR과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정책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정책을 펼치고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