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토교통부가 5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으로 경기 오산세교 지역에 1600세대를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오산세교2지구 2개 단지의 5차 민간 사전청약을 3월1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앞당기는 것이다. 민간 사전청약 제도를 통해 2021년 11월부터 현재까지 4번에 걸쳐 1만1천세대가 공급됐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는 분양가격상한제가 적용된다.
이는 분양가격상한제 매뉴얼 및 추정분양가 매뉴얼에 따라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 검증절차를 거쳐 책정된다.
오산세교2지구 2개 단지의 추정분양가 산정 결과 평형별 3억~4억 원(3.3㎡당 1200만~1300만 원)대 수준으로 인근 시세와 비교해 15~20%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다만 국토부는 추정분양가는 신청일 기준 추정 가격으로 설계 및 인허가 변경, 기본형 건축비 변동 등의 사유로 청약 시점에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전청약 지역은 오산 세교2지구로 A13 블록 927세대, A20 블록 646세대 등 총 1573세대가 공급된다. A13 블록은 호반건설에서, A20블록은 원건설에서 사업을 맡았다.
면적별 공급물량을 보면 A13 59㎡(이하 전용면적) 620세대, A13 84㎡ 307세대, A20 69㎡ 183세대, A20 72㎡ 20세대, A20 84㎡ 443세대 등이다.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진행되며 나머지 63%는 신혼부부·생애최초·다자녀 등 특별공급으로 구성된다.
20~30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 청약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체 공급물량의 20% 정도인 306세대는 추첨제로 공급된다. 추첨물량은 일반공급 128세대와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178세대로 나뉜다.
오산세교2지구는 오산역과 오산대역을 통해 서울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서부우회도로 등과 인접해 있어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사전청약 접수일은 3월28일부터 3월30일까지다. 28일 특별공급, 29일 일반공급 1순위, 30일 일반공급 2순위 순서로 접수가 진행된다.
공공과 민간을 포함한 사전청약 당첨자는 다른 사전청약 당첨이 제한되는 만큼 당첨 여부를 접수 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민간 사전청약의 경우 당첨되면 앞으로 다른 일반청약 신청이 제한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는 4월 5~6일이며 자격검증 등을 거쳐 사전공급 계약 대상자가 최종 확정된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