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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사 CEO 보수, 박봉권 11억 권희백 6억 임재택 정영채 5억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3-15 20: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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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과 한양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4곳의 대표이사 보수가 공개됐다.

각 증권사 CEO가 지난해 받은 보수는 5억 원대부터 11억 원대까지 다양한데 여기에는 모두 향후 주식 등으로 받을 장기성과 보수는 빠져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성과를 놓고 각 증권사 CEO가 받는 실질적 보수는 향후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작년 증권사 CEO 보수, 박봉권 11억 권희백 6억 임재택 정영채 5억
▲ 교보증권 로고.

교보증권은 15일 2021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박봉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보수로 11억550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사장 보수는 급여 3억5400만 원과 상여 8억100만 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보수에는 향후 교보증권 주식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주식매수선택권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박 사장은 2023년 3월 이후 교보증권 주식 8만 주를 1주당 1만 원에 살 수 있는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 받았다. 15일 교보증권 주가는 7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석기 교보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은 2021년 보수로 5억9200만 원을 수령했다. 보수는 급여 3억6800만 원과 상여 2억2400만 원으로 이뤄졌다.

이석기 사장도 박봉권 사장과 마찬가지로 2023년 3월 이후 교보증권 주식 8만 주를 1주당 1만 원에 살 수 있는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 받았으나 보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021년 보수로 6억67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5억5200만 원, 상여 1억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800만 원 등이다.

권희백 사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에는 43만7382주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 주식이 제외돼 있다.

양도제한조건부 주식은 장기성과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주식으로 지급되는데 지급시점 주가에 따라 최종 지급액이 결정된다. 15일 종가 4830원 기준 한화투자증권 주식 43만7382주의 가치는 21억 원에 이른다.

권희백 사장은 지난해 받을 성과금의 40%를 퇴직연금으로 별도로 적립했는데 이 역시 지난해 받은 보수에 포함돼 있지 않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급여 2억8300만 원, 상여 2억5900만 원, 기타근로소득 900만 원 등 보수로 모두 5억5100만 원을 받았다.

임재택 사장이 이번에 받은 보수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지급이 이연된 경영성과금 1억6200만 원과 4억7200원이 제외된 금액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021년 보수 5억1200억을 수령했다. 정영채 사장 보수는 급여 5억 원과 기타 근로소득 1200만 원으로 구성됐다.

일정 기간 이후 주식으로 지급되는 성과보수 이연지급 예정액은 이번 보수에 포함돼 있지 않다. 정영채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성과보수 이연지급 예정액은 NH투자증권 보통주 기준 2022년 8만2720주, 2023년 6만2777주, 2024년 3만65주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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