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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하나금융투자 대표 임기 2년차 이은형, 자산관리 더 공격적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2-03-03 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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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가 올해 그룹 내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비은행 계열사의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이 부회장으로서는 하나은행을 제외하고 가장 규모가 큰 하나금융투자를 맡은 만큼 실적 상승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오늘Who] 하나금융투자 대표 임기 2년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04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은형</a>, 자산관리 더 공격적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3일 하나금융투자 안팎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올해 자산관리(WM)의 강점을 기반으로 공격적 경영을 추진하며 실적증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3월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올해 임기 2년차를 맞았다. 

하나금융그룹이 발표한 2021년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금융투자는 5066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그룹 전체 순이익(3조5261억 원)의 14.37%를 차지했다.

2020년 하나금융투자의 그룹 순이익 기여도는 15.58%였다.

지난해 2020년 대비 23.3% 증가한 실적을 내면서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으나 그룹 내 기여도는 다소 낮아진 것이다.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로 하나금융투자와 경쟁관계에 있는 KB증권(13.55%)과 신한금융투자(7.35%)와 비교하면 그룹 내 기여도가 높은 편이지만 이 두 증권사의 그룹 내 기여도가 2020년 대비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게다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는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한 비은행 계열사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하나금융그룹은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10곳 가운데 7곳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했다.

회장 교체기를 맞아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폭교체를 선택한 인사가 단행됐는데 비은행부문 강화를 통해 그룹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하나금융투자는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고 있어 함 내정자가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하나카드, 하나캐피탈보다 2배가량 많은 순이익을 내고 있다. 

장기적으로 하나금융지주 회장 후계구도 등을 고려할 때 이 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에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올해 실적향상으로 함 내정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 부회장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자산관리부문 강점을 살려 실적 올리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기준으로 하나금융투자의 자산관리 시장 점유율은 11.0%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자기자본 규모에서 앞서고 있는 증권사들을 제치고 자산관리부문에서 업계 3위에 올라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증여랩', '힙합랩' 등과 같은 이색 랩어카운트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증여랩은 기획, 개발, 광고 콘셉트 등 상품 출시의 모든 과정에 이 부회장이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클럽원(Club 1) 한남'을 통해서 초고액자산가 모시기에 힘을 쏟고 있어 이 부분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도 자산관리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실시한 조직개편을 통해 WM전략본부, Club1추진실 등을 신설하며 자산관리부문에 힘을 실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자산관리부문에서는 선제적으로 트렌드를 반영한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기반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 부회장이 많은 관심을 쏟고 있으며 관련 부서에서도 지속적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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