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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피해기업 지원 시작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2-03-02 17: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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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지원한다.

무역보험공사는 2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피해기업 긴급 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무역보험공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피해기업 지원 시작
▲ 무역보험공사 로고.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지원방안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수출 및 금융 제재와 공급망 교란 등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대책을 통해 러시아 또는 우크라이나 대상 수출기업에 △수출 거래선 다변화 △유동성 확보 △수급 불안정 가능성이 높아진 주요 원자재의 수입 등을 지원한다.

수출기업의 수출 거래선 다변화를 위해서는 비상사태에 따른 바이어 재무 상태를 점검하고 신규 바이어를 발굴해 거래선을 추가 및 변경할 수 있도록 국외기업 신용조사 수수료를 5건까지 면제해 준다.

기업의 수출실적 및 규모에 관계없이 수출입, 법무, 회계 등 1:1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수출기업의 유동성 애로 해소를 위해 ‘선적전 수출신용보증’ 보증 한도는 감액 없이 기간을 연장한다.

단기수출보험에 가입한 수출거래 대금의 미회수가 발생했을 때는 보험금을 1개월 이내에 지급하거나 부득이 보상 절차가 1개월보다 길어지면 사고금액의 80%를 우선 가지급 한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는 수급 위험이 커진 원자재 수입에 필요한 금융 지원을 강화해 백금, 알루미늄 등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수입보험 지원가능 품목으로 추가 지정했다. 금융지원 가능 한도도 최대 1.5배까지 우대하는 조치가 시행된다.

무역보험공사는 유기적 대응을 위해 비상계획 TF팀을 설치하고 상시 일괄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공급망 리스크와 원자재값 상승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가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번 무역보험 긴급 지원을 바탕으로 정부, 유관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해 수출기업이 대외 정세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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