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전체 판매가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2021년 4월 뒤 11개월, 해외판매 역시 7개월 만에 감소 흐름에서 벗어났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캐스퍼, 스타리아, GV60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 완화, 반도체의 유연한 배분 등으로 8개월 만에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를 보면 세단은 그랜저 4490대, 쏘나타 4176대, 아반떼 3697대 등 모두 1만2389대가 팔렸다.
RV(레저용차량)는 팰리세이드 3900대, 싼타페 1680대, 투싼 2684대, 아이오닉5 3995대, 캐스퍼 3304대 등 모두 1만7751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포터 7995대, 스타리아 2057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802대가 팔렸다.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655대, GV60 349대, GV70 2592대, GV80 1782대 등 모두 1만1016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기아,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늘어 6개월 만에 판매 증가
기아는 2월 국내 3만9560대, 해외 18만1592대 등 세계시장에서 모두 22만1152대의 완성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2월과 비교해 국내는 5.3%, 해외는 4.5% 늘었다. 국내와 해외를 합쳐서는 4.7% 증가했다.
▲ 기아 5세대 스포티지.
기아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전년 같은달 보다 전체 판매가 증가했다.
기아는 "EV6, 니로,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의 점진적 완화, 반도체의 유연한 배분 등으로 6개월만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세계시장에서 차종별 실적을 보면 스포티지가 2만476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2만4415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8427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를 보면 봉고Ⅲ가 623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승용차 판매량은 레이 3218대, K8 2932대, K5 2562대 등 모두 1만2686대로 집계됐다.
RV는 쏘렌토 4776대, 스포티지 3781대, 셀토스 3538대, 카니발 3127대 등 모두 2만477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봉고Ⅲ를 포함해 버스와 트럭을 합쳐 모두 6427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를 보면 스포티지가 2만98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2만877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842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